비트코인 가격 2만6000달러대…美긴축 전망에 불안감

21일 오전 8시 기준 2만6211달러
7일새 10%나 하락, 이더리움도 8%↓
美연준의 추가적인 통화긴축 우려 영향
  • 등록 2023-08-21 오전 8:02:48

    수정 2023-08-21 오전 8:02:48

자료=코인마켓캡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비트코인 가격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금리 인상 우려로 인해 2만6000달러대를 넘지 못하고 있다.

21일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전일대비 0.5% 떨어진 2만6211달러에 거래 중이다. 전일대비 낙폭은 크지 않지만, 최근 7일의 추이를 보면 무려 10.5%나 하락했다.

이더리움 가격도 전일대비 0.9% 떨어진 1684.6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역시 일주일 전과 비교하면 8.4%나 떨어졌다. 바이낸스코인(BNB)도 7일새 9.6% 하락하는 등 알트코인도 대다수타격을 입은 모양새다.

이처럼 가상자산 시장이 휘청인 건 지난 16일 미국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7월 의사록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의사록엔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빨리 둔화되지 않을 경우 연준이 추가적인 통화 긴축에 나설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에 10년물 미국 국채 금리는 2007년 이후 처음으로 최고치(4.3%)를 기록하기도 했다.

중국의 2위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의 파산보호 신청도 한몫을 했다. 투자시장에선 중국발 부동산 위기가 금융으로 확산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같은 이유들로 위험자산으로 분류되는 가상자산 투자도 위축될 것이란 불안감이 확산되는 모양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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