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KPS, 경영평가등급 'B'로 추정치 유지…주당 배당금 1500원 예상-메리츠

  • 등록 2023-06-19 오전 7:46:23

    수정 2023-06-19 오전 7:46:23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메리츠증권은 19일 한전KPS에 대해 경영평가 등급 B등급을 받아 기대했던 추정치 상향은 없지만 하향도 없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투자의견,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한전KPS(051600)의 16일 종가는 3만3700원이다.

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한전KPS가 2022년 경영평가 B등급을 받은 것은 이전 3개년과 동일한 수준으로 추가적인 성과급 상승이나 충당금 설정은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특별한 실적 전망치 조정이 필요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판단했다.C·D 등급으로 하락할 때 기대할 수 있었던 노무비 절감에 따른 추정치 상향은 기대할 수 없게 됐다는 설명이다.

2023년 노무비는 전년과 비슷한 수준에서 유지되는 가운데 탑라인의 소폭 성장으로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15.7% 늘어날 것으로 봤다.

그는 “임금 자연 상승분이 있겠으나 인력 규모가 축소되고 있고 자구책 발표 이후 자체적인 비용 절감 계획을 추진 중이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2023년 주당배당금(DPS)은 1500원으로 추정했다. 15일 종가(3만3400원) 기준 배당수익률은 4.5%로 하방 위험은 제한적이라는 판단이다.

웨스팅하우스와 소송 이슈는 하반기 내 해결을 예상했다.

그는 “최근 일부 원전 밸류체인들의 주가 상승은 글로벌 우라늄 가격 상승, 소송 해결 기대감, 미국과 이란 핵협상 타결에 따른 사우디아라비아 원전 재개 기대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중 웨스팅하우스와 소송 이슈가 향후 최대 주가 변수로 꼽힌다. 그는 “카메코의 웨스팅하우스 지분 매입이 하반기 중 완료되는 점, 9월 체코 프로젝트의 최종 입찰을 전후로 하여 한국 입장에서도 조속한 합의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하반기 중 소송 이슈가 완료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한전KPS 주가는 관련 기대감을 아직 반영하고 있지 않으나, 소송 이슈가 해결되는 것이 공식화된 이후에는 다른 원전 밸류체인과의 키 맞추기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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