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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280.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0.9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280.8원)보다 0.1원 가량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따라 소폭 상승 출발한 뒤 상하방 압력을 동시에 받을 수 있다.
아시아 통화는 중국 위안화는 강세 흐름을 나타내고 있지만, 일본 엔화는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CNH) 환율은 전일 대비 0.14% 하락한 6.98위안대에서 등락하는 중이다. 반면 달러·엔 환율은 전일 대비 0.33% 오른 132엔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엔화는 이날 예정된 일본은행(BOJ) 구로다 하루히코 총재의 연설 내용에 주목하면서 방향성을 바꿀 수 있다. 구로다 총재가 지난 주 10년 만에 금융완화 정책을 일부 수정한 가운데 이날도 매파적(통화긴축 선호)인 발언을 내놓는다면 엔화 강세로 방향을 틀 수 있다.
이날은 미국 뉴욕증시가 크리스마스로 휴장하고 영국 등도 박싱데이로 금융시장이 쉬어가는 가운데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까진 글로벌 위험선호 심리가 이어졌다. 지난 2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53% 올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59% 상승했고, 나스닥지수는 0.21% 오른채 장을 마감했다.
수급 측면에선 아직 털지 못한 수출업체 네고 등 달러 매도 수요와 수입업체 결제 등 달러 매수 수요 중 어느 쪽이 우위를 점할지에 따라 환율 상하방 압력이 결정될 수 있다. 이에 이날 환율은 1280원선 초반대에서 등락하다 달러 방향성, 수급 요인 등을 고려해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