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관광개발, 전세기가 히든 카드…카지노·여행사업 실적 개선 이끌 것-키움

  • 등록 2022-10-25 오전 7:40:21

    수정 2022-10-25 오전 7:40:21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키움증권은 25일 롯데관광개발에 대해 여행사업부 운영 노하우를 활용한 전세기 운영은 카지노VIP, 여행사업 실적 개선으로 연결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의 리오프닝은 불확실하지만 글로벌 카지노에서 나타나는 이연, 보복수요 효과는 공통적인 만큼 눈높이를 낮출 필요는 없다고 판단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는 2만3500원을 유지했다. 롯데관광개발(032350)의 24일 종가는 9410원이다.

이남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롯데관광개발이 3분기 매출액 629억원, 영업손실 14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액은 109.7% 늘어나지만, 영업이익은 적자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3분기는 여름 성수기 효과로 호텔 객실점유율(OCC) 55%, 일일 평균 객실가격(ADR) 은 32만원을 예상, 탑라인 성장이 나타날 것으로 추정했다.

또 8~9월 시작된 동남아VIP 모객은 월별 50억원 수준의 카지노 실적 기여가 발생해 3분기 카지노 매출액 223억원을 전망했다.

그는 “급격한 트래픽의 증가가 아니라면 동사의 호텔 및 카지노와 관련한 영업비용은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이라며 “하늘길 재개가 핵심 포인트”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하늘길 확장은 즉각적인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특히 11월부터는 도쿄, 오사카 항공노선이 회복돼일본 카지노VIP 및 일반 고객 방문으로 카지노와 비카지노의 실적이 동반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2019년 마카오 입국 여행객 합산 비중 20%를 넘기는 홍콩과 대만에 대한 하늘길 재개도 계획돼 있어 부족했던 외국인VIP 수요를 채우는데 기여할 것이란 설명이다.

그는 “전세기 운영과 직항노선 확대에 대한 효과는 1000명 모객 당 분기 OCC 1.4%, 카지노 매출액 최소 50억원 이상 기여를 예상한다”면서 “카지노VIP 특성상 재방문에 의한 규모 확대가 이루어지는 점을 고려하면 누적 방문에 의한 레버리지 성과는 더욱 뚜렷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 유지로 재개방 시점이 불확실해지며 주가 부진을 겪고 있는데 대해 “제주 국제공항이 중국 외 모객에 대해서는 열위인 점을 고려하면 이번 전세기 운영을 통한 모객은 고객 확장 및 실적 안정성을 높일 수 있는 포인트”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서울, 인천의 카지노와 동남아 복합리조트는 2019년 대비 40% 수준의 트래픽 회복에도 불구하고 70%가 넘는 실적 개선을 보이고 있어 눈높이를 낮출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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