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中ETF, 본토 제조업·가격 매력 높아진 인터넷 테마 주목"

NH투자증권 보고서
  • 등록 2021-12-21 오전 8:00:38

    수정 2021-12-21 오전 8:00:38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중국이 지준율 인하 등 경기 부양 움직임을 보이는 가운데 내년 초에도 규제망에서 벗어나 있는 업종 관련 테마와 본토 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가 긍정적이란 전망이 나왔다. 접근이 유효한 섹터로 전기차, 신재생에너지, 반도체 등이 제시됐다.

하재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1일 “중국 정부의 규제 리스크는 정점을 지나고 있고 여기에 선진국의 통화정책이 긴축 기조로 빠르게 전환되는 국면에서 중국은 완화적 기조를 보이고 있다”며 “정책 측면에서 중국이 선진국 대비 상대적으로 모멘텀이 부각될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중국 주식시장이 규제와 경기둔화로 인해 미국 등 선진국과 디커플링(탈동조화)이 심화된 점을 짚었다. MSCI 차이나 지수를 추종하는 ETF MCHI는 연초 이후 23% 하락하는 등 부진한 성과를 보였다. 중국 정부의 인터넷 기업 규제에 더해 해외 상장 종목에 대한 규제 리스크가 불거진 홍콩, ADR이 특히 부진했다는 평이다.

다만 내년을 앞두고 주요 기업들의 정부 친화적인 움직임과 반독점법 세칙 발표로 규제 리스크는 정점을 지나고 있다고 판단했다. 하 연구원은 “연준의 테이퍼링 가속화와 영란은행(BOE)의 금리인상 등 선진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이 빠르게 전환되는 국면에서 중국은 지준율 인하를 통해 일부 완화적 변화도 감지된다”며 “2021년 본토 주식 시장으로 외국인 투자자금도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주목할 ETF로는 중국 제조업 기반의 본토 성장주와 가격 매력이 높은 홍콩 상장 차이나 테크 등을 꼽았다. ETF 상품별로는 △홍콩 상장된 ‘글로벌X 차이나 세미컨덕터’ △국내 상장 ‘TIGER 차이나반도체FACTSET’ △국내 상장된 ‘TIGER 차이나클린에너지Solactive’ △홍콩 상장 ‘글로벌X 차이나 로보틱스&AI’ △미국 상장 인베스코 골든 드래곤 차이나(PGJ) △크레인쉐어 CSI 차이나 인터넷(KWEB) 등을 꼽았다.

하 연구원은 “반도체, 신재생에너지, 로보틱스 등 자동화 테마는 제조업 기반 성장 산업으로 중국 정부의 규제에서 비켜나 있다”며 “2022년에도 본토 주식시장의 제조업 기반 성장 테마 ETF 성과가 우수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반독점 규제로 인한 인터넷 플랫폼 기업들의 외형성장 둔화를 감안해도 현재 밸류에이션은 매력적인 수준”이라며 “항셍 테크지수 내 주요 기업의 지배지분 순이익 증가율이 대부분 두 자릿수를 기록할 전망으로 여전히 성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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