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17일 기준 올 연말까지 전국에 분양 예정인 오피스텔은 9060실로 조사됐다. 이 중 30%에 해당하는 2704실이 상위 10대 건설사 물량이다.
올해 국토교통부에서 발표한 시공능력평가순위 상위 10위권 건설사는 △삼성물산 △현대건설 △대림산업 △대우건설 △GS건설 △현대엔지니어링 △포스코건설 △롯데건설 △SK건설 △현대산업개발 등이다.
이들 건설사에서 공급한 메이저 브랜드 오피스텔은 동일 지역 내에서도 시세 상승이 더 가파른 것으로 나타났다. 비슷한 시기에 입주한 오피스텔이지만 건설사 브랜드에 따라 매매가 상승률이 차이를 보인 것이다.
서울 강서구 마곡동의 대우건설 ‘마곡나루역 보타닉 푸르지오시티’(2017년 입주)는 지난 7일 기준 전용 22㎡ 시세가 평균 2억2500만원으로, 전년동월대비 5500만원 뛰었다. 현대산업개발 ‘마곡 아이파크’(2016년 입주) 역시 전용 23㎡가 1억9500만원으로 1년 새 4000만원가량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같은 지역 내 ‘E’ 오피스텔(2015년 입주) 전용 22㎡와 ‘K’ 오피스텔(2015년 입주) 전용 23㎡는 각각 시세가 1억5500만원과 1억4500만원으로, 1년간 상승하지 않았다
청약시장에서도 대형 브랜드 오피스텔의 인기가 두드러진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전국에서 분양한 오피스텔 중 최고경쟁률을 기록한 단지는 ‘힐스테이트 범계역 모비우스’로 평균 105.3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밖에 높은 경쟁률을 나타낸 △‘힐스테이트 금정역’ 62.62대 1 △‘분당 더샵 파크리버’ 56.83대 1 등도 모두 대형 건설사에서 공급한 브랜드 오피스텔이다.
업계 관계자는 “올초부터 지난 8월까지 전국에 분양된 오피스텔 물량 중 10대 건설사의 브랜드 오피스텔은 약 13%로, 탄탄한 기술력 및 인지도에다 희소성까지 갖춰 수요자의 관심을 끌고 있다”며 “정부의 부동산 규제 강화로 수요자들이 옥석 가리기에 집중하면서 브랜드 오피스텔의 인기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