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몰 '폭염'에 웃었다...7월 주문금액 전년比 36%↑

[이데일리 박성의 기자] ‘푹푹’ 찌는 폭염이 온라인몰에는 효자가 됐다. 더위를 피해 집에서 머무는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온라인쇼핑몰 매출은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트몰은 주문 금액 추이를 살펴본 결과, 7월 한 달간 주문금액이 작년 동기대비 36% 늘어났다고 30일 밝혔다. 올해 처음으로 서울에 불볕더위경보가 내려진 20일부터 일주일간 주문 금액은 전년대비 43% 늘어났다.

이러한 신장률은 이마트몰이 평균적으로 연간 25~30% 신장하는 것을 훨씬 웃도는 수치다.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었던 6월 동기간과 비교해도 주문금액은 15% 증가했다. 주로 간단한 식품류가 매출 호조를 보였다. 반찬으로 먹는 손질생선은 전년동기대비 55.8%, 햄·소시지 등 육가공 식품 매출은 47% 늘었으며 가정식 반찬도 57.8% 매출이 증가했다.

조리과정이 간단한 이마트 PB(자체브랜드) ‘피코크(PEACOCK)’ 등 냉동가공식품 역시 전년 동기대비 55.5% 매출이 증가했다.

여름관련 상품 역시 매출이 늘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생수는 53.1%, 음료는 38.4% 늘어났으며, 대표적인 여름과일인 수박은 27.9%, 복숭아도 25.7% 매출이 증가했다. 선풍기는 242%, 올해 상반기 폭발적인 판매고를 보인 에어컨도 88.8% 매출이 늘었다. 워터스포츠용품은 45%, 물놀이 용품은 59.4% 늘어났다.

한편 8월에도 평년보다 더 덥고 비가 많이 올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마트몰은 오는 31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일주일간 주요 먹거리를 최대 60% 할인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우선 ‘매일매일 특가’ 행사를 통해 일주일간 매일 할인 상품을 준비한다. 31일에는 ‘더스쿱 아이스크림 474ml(다크초코히어로)’를 60% 할인한 2990원에, 다음 달 1일에는 ‘백설 진한 참기름 500ml’를 50% 할인한 4880원에 판매한다.

다음 달 5일, 6일 이틀 간은 ‘생생팜돈 무항생제 삼겹살 500g(1만6500원)’을 2개 구매 시 30% 할인한 1만1550원에 판매하며, 친환경 냉동과일 역시 2개 이상 구매시 25% 할인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또한 행사기간 동안 ‘김해 축협 산들에 한우곰탕 1kg’는 60% 할인한 2360원에 ‘풀무원 전라도·서울 포기김치(8kg)’를 25% 할인한 2만9200원에 판매한다. 피코코 인기 상품인 진한 육개장 500g(5480원), 차돌박이 된장찌개 500g(4800원)를 2개 이상 구매하면 10% 할인한다.

이 밖에도 음료 균일가, 아이스크림 30개 골라담기 등 다양한 상품을 준비했다.

김진설 이마트몰 마케팅팀장은“날씨 변화가 심할 때는 온라인몰 주문고객이 늘어나는 추세”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폭염으로 외출하는 것을 꺼려하는 소비자들이 집에서 간편하게 장을 볼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