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판매 늘어난다"…타이어株, 유가 반등에도 `쌩쌩`

타이어株, 연중 최고점 경신…저유가에 교체수요↑
"제품 혼합효과가 원재료 하락분 상쇄 가능"
  • 등록 2016-03-22 오전 7:01:02

    수정 2016-03-22 오전 7:01:02

[이데일리 임성영 기자] 한국타이어 넥센타이어 등 타이어업체 주가가 나란히 연중 최고점을 다시 썼다. 국제유가가 내리면서 거리 위로 자동차가 쏟아져 나왔고 타이어 교체 수요도 늘어난 덕분이다. 비단 국내 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타이어를 찾는 소비자가 늘면서 외국인투자자가 국내 증시에 상장한 타이어업체 주식을 끌어모으고 있다.

2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한국타이어(161390) 주가는 올들어 16.7% 상승했다. 같은 기간 넥센타이어(002350)도 15.8% 올랐고 금호타이어는 30.9% 상승했다. 이 기간 코스피가 1.45% 오른 것과 비교하면 상당한 강세다. 한국타이어의 외국인 지분율은 지난해말 43.87%에서 이날 기준 44.34%로 높아졌고 같은 기간 넥센타이어는 11.1%에서 12.4%로 상승했다. 금호타이어의 외국인 지분율은 2.37%에서 3.2%로 늘었다.

글로벌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던 저유가가 타이어업체 주가에는 호재로 인식되고 있다. 유가가 떨어지자 자가용을 이용하는 사람이 늘면서 타이어를 교체하는 수요도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쉐린에 따르면 올 2월 유럽지역 교체용 타이어(RE) 판매는 전년대비 7% 증가했다. 같은 기간 북미와 중국의 RE 판매량도 각각 전년대비 11%, 9% 늘었다. 교체용 타이어의 질적인 향상도 긍정적이다. 신차용 타이어에서 주로 나타나던 대형화와 고성능화가 교체용 타이어에서도 나타나면서 평균 판매가격이 오르고 있다. 타이어 크기가 커지고 성능이 향상될수록 이익률이 높아지기 때문에 타이어업체 영업이익이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지난해 기준 미국내 신차용 타이어 가운데 고성능 타이어 비중은 50.3%지만 교체용은 38.2%에 불과하다.

교체수요 증가와 수익성 개선에 힘입어 타이어 업황은 회복 초기국면에 접어들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올해 세계 타이어 수요는 4.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공급은 2.4% 증가에 그쳐 공급 과잉 현상이 완화될 전망이다. 이진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저유가와 선진국 위주의 교체수요 증가, 자동차 판매 호조세 등에 힘입어 타이어 업황이 호황기에 접어들었다”면서 “RE 타이어의 제품 혼합 효과 등이 원재료 가격 하락분을 상쇄할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최근 국제유가는 빠르게 반등하면서 40달러에 근접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유가가 빠르게 급락한 만큼 단기 반등은 가능하지만 이전 수준까지 올라가기엔 무리가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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