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인베브, 韓 오비맥주 재인수 협상중

아시아 시장 재진출 위한 포석..타결 유력
  • 등록 2014-01-18 오전 10:37:53

    수정 2014-01-18 오전 11:49:08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매출액 기준 세계 최대 맥주 회사 안호이저부시인베브(AB InBev·AB인베브)가 한국의 오비맥주 재인수를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7일(현지시간) AB인베브가 오비맥주 최대 주주인 KKR 등과 인수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WSJ는 업계 소식통을 인용해 AB인베브의 이번 인수 규모가 45억달러(약 4조800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추산했다. 이 소식통은 그동안 수차례 협상이 무산됐지만 최근 들어 AB인베브와 오비맥주의 주주간 협상이 급진전되면서 성사 직전까지 왔다고 전했다.

벨기에 맥주 회사인 AB인베브는 2009년 부채 상환을 위해 18억달러 가량의 오비 맥주 지분을 KKR에 매각했다. 그러나 아시아 시장 공략에 대한 필요성이 커지면서 AB인베브가 오비맥주에 관심을 다시 가졌다.

AB인베브 등 유럽 맥주 회사들은 글로벌 경기 위축 영향으로 유럽과 북미, 남미에서 고전하고 있다고 WSJ는 전했다. 고가 브랜드 판매 호조로 같은 기간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2.8% 증가한 314억8000만달러를 기록했지만 실적 부진에 대한 우려는 여전한 상황이다.

리서치 회사 번스타인에 따르면 2012년 아시아 인구중 한국이 차지하는 비율은 1%에 불과하지만 맥주 시장 점유율은 3%, 매출은 4%에 이른다. WSJ는 오비맥주가 이런 한국 시장에서 점유율 51%(2012년)를 기록하고 있어 AB인베브에게는 더 매력적라고 전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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