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modity Watch)달러 약세..상품시장 혼조

中, 새 기축통화 필요성 주장..달러 약세로 금 가격 상승
분기말 투자자 차익실현 물량 유입..구리가격 소폭 하락
옥수수 가격 상승·대두 가격은 하락
  • 등록 2009-06-29 오전 8:50:00

    수정 2009-06-29 오전 8:42:54

[이데일리 김혜미기자] 주말을 앞둔 26일(현지시간) 주요 상품시장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주요 통화 대비 달러 가치가 약세를 나타내면서 금 가격과 옥수수 가격은 상승세를 나타냈지만, 수요 부진 우려로 구리 가격은 하락했다.

하지만 가격 등락을 좌우할 만한 뚜렷한 요소가 없는 만큼 가격 변동은 소폭에 그쳐 일정범위를 벗어나지 않았다. 당분간은 상품가격이 약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로이터-제프리 CRB 지수는 전일대비 0.82% 떨어진 251.31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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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러 약세로 금값 상승..2주래 최고치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물 가격은 온스당 1.50달러 오른 94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9월물 가격은 온스당 12.4센트 오른 14.156달러에 마감됐다.
 
▲ 주간 금 가격 변동추이(출처 : NYT)

금 가격은 장중 949달러까지 치솟았다가 이후 상승폭을 줄였으며, 주간 기준으로는 0.5%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중국 인민은행이 새로운 기축통화 필요성을 주장하면서 달러가 약세를 나타냈다. 유로 대비 달러 가치는 전일대비 0.8%, 주요 6개 통화 대비로는 1% 하락하면서 금 가격을 끌어올렸다.

그러나 투자수요 약세로 금가격 반등은 아직 일정 범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제임스 무어 불리온데스크닷컴 애널리스트는 "금 가격이 1000달러를 넘어서기 앞서 910~950달러에서 강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세계 최대 금 상장지수펀드(ETF)인 SPDR 골드 트러스트의 금 보유량은 지난 25일 5.5톤 감소했다.

◇ 분기말 청산물량 유입..구리 소폭 하락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구리 3개월물 가격은 톤당 95달러 내린 503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알루미늄 3개월물 가격은 톤당 37달러 내린 1647달러, 아연은 톤당 62달러 하락한 1581달러에 마감됐다.

NYMEX에서 구리 9월물 가격은 파운드당 0.70센트 하락한 2.3090달러(톤당 5090달러)를 기록했다.

분기 말을 앞두고 투자자들이 포지션 축소에 나선 가운데, 구리 가격은 소폭 하락세를 나타냈다. 꾸준히 지적돼 온 취약한 펀더멘털도 하락 압력을 가했다.

찰스 케노트 에볼루션 시큐리티 애널리스트는 "약한 수요와 광산에서의 생산량 유입으로 올 여름 동안 가격은 하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부 경제지표들이 경기회복을 나타내고는 있으나 중국의 수입 둔화 움직임이 이를 상쇄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중국은 올해 공격적인 구리 매입으로 구리 가격을 65% 급등시키는 데 큰 역할을 담당했다.

그러나 중국의 구리 수입이 둔화되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구리 가격은 앞으로 톤당 4000달러대 중반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수요 증가 전망 속 옥수수 가격 상승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옥수수 12월물 가격은 부셸당 2.75센트 상승한 4.0425달러에 마감됐다. 대두 11월물 가격은 부셸당 11센트 하락한 9.9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 주간 옥수수 가격 변동추이(출처 : NYT)

옥수수는 달러 약세로 인한 수출수요 증가와, 기록적인 낮은 금리로 인플레이션 헤지 물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마크 슐츠 노스스타 커머더티 인베스트먼트 부회장은 "최근 가격 하락은 구매량을 늘릴 기회"라면서 "통화가치 하락 역시 투자자 매수에 긍정적 요소"라고 밝혔다.

대두는 이번 주 미국 중서부지역에 2.5센티미터의 강수량이 예상되면서 수확량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8월물 가격은 배럴당 1.07달러 내린 69.1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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