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아 멈추어라 찰칵 가을을 담고 싶다

웃으면 자동촬영… 무선 인터넷까지… 디카 가을 신상품 가이드
  • 등록 2007-10-08 오전 8:42:41

    수정 2007-10-08 오전 8:42:41

[조선일보 제공] 결혼을 준비하는 커플들에게 디지털 카메라(디카)는 빼놓을 수 없는 물품이다. 평소 카메라에 관심이 없던 사람도 신혼여행에서 평생 남을 두 사람의 추억을 위해서는 더 좋은 카메라를 고민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매장에 나서면 마치 산처럼 쌓인 카메라들 속에서 내게 맞는 제품을 찾기 어려운 게 사실. 기능을 중심으로 가을 디카 선택법을 알아보자.

◆조작하기 쉬운 디카 찾기

초보 디카 소비자들은 조작이 쉬운 컴팩트 디카가 좋다. 컴팩트 디카의 미덕은 촬영이 빠르고 쉽다는 점이다. 특히 카메라 제조업체들은 디카 속에 인공 지능 센서 등을 내장시켜 간단한 조작으로 각 상황에서 최적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파나소닉코리아가 9월 말 출시한 810만화소급 디카 ‘루믹스 FX33’은 주위 환경에 따라 촬영 모드를 자동 설정하는 ‘인텔리전트 신(intelligent scene)’ 기능을 탑재하고 있다. 인텔리전트 신 기능은 찍고자 하는 피사체에 따라 상황에 맞게 자동으로 인물모드나 풍경모드·야경모드·접사모드·야경인물모드 등으로 적합한 촬영 상태를 만든다. 가격은 30만원 후반대.

8월 출시된 코닥필름의 1200만화소급 디카 ‘이지쉐어 Z1275’는 어두운 사진을 보정해 주는 ‘퍼펙트 터치’ 기능을 갖고 있다. 촬영된 어두운 부분을 전체적인 밝기에 맞춰 사진의 밝기를 높여주는 것. 또 넓은 시야로 사진을 만드는 광각효과를 광각 렌즈 없이도 구현해주는 ‘파노라마 스티치(stitch)’ 기능도 있다. 가격은 40만원대.

생동감 있는 표정을 놓치는 초보들의 실수를 보정해주는 디카도 속속 출시되고 있다. 소니코리아가 10월에 선보인 사이버샷 ‘DSC-T200’는 웃으면 자동으로 사진이 찍히는 ‘스마일 셔터’ 기능이 탑재됐다. 단순히 사람 얼굴을 인식하는 수준이 아니라 입·눈의 세밀한 근육 움직임 및 치아의 노출 정도 등 표정 변화를 분석해 자동으로 촬영해주는 기능이다. 어린아이나 아기와 같이 웃는 순간 포착이 어려운 인물 사진에 유용하다. 가격은 40만원 중반대.

올림푸스한국도 ‘스마일 셔터’와 유사한 ‘스마일 샷’ 기능이 탑재된 800만화소급 디카 ‘뮤 820’을 선보였다. 이 기능 역시 웃는 표정을 카메라가 스스로 포착해 자동으로 세 번 연속 촬영해준다. 가격은 30만원 초반대. 캐논코리아의 ‘파워샷 G9’는 여러 얼굴 중 한 명의 주인공을 선택해 추적, 촬영하는 ‘얼굴 선택 및 추적’ 기능이 탑재됐다. 1210만 화소에 광학 6배줌을 지원한다. 가격은 50만원대.

◆동영상·DSLR의 세계로

어느 정도 실력이 있는 사용자라면 단순히 컴팩트 디카에 만족하지 않고, 동영상 기능이 강화된 디카나 렌즈 탈·부착이 가능한 DSLR(Digital Single Lens Reflex) 카메라를 통해 추억을 남기고 싶어지게 마련이다.

저렴하게 동영상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디카로는 삼성테크윈의 820만화소급 디카 ‘블루 L83T’이 있다. 이 디카에는 동영상 편집이 가능한 ‘아이 무비(i-Movie)’ 기능이 탑재돼 있어 이어 찍기, 이미지 캡처, 자체 편집 등을 손쉽게 할 수 있다. 가격은 20만원 후반대.

한국코닥필름 ‘이지쉐어 V1253’도 동영상 파일 중 가장 맘에 드는 영상 부분을 골라 사진으로 따로 저장할 수 있다. 자체 편집 기능을 이용하면 동영상 파일 중 필요 없는 부분을 잘라 낼 수도 있다. 가격은 30만원 후반대.

니콘코리아가 지난달 선보인 810만화소급 ‘쿨픽스 S51C’는 가정용 무선 인터넷 통신기능을 탑재해 PC 없이도 무선으로 인터넷에 접속해 사진을 전송할 수 있다. 가격은 30만원대.

신혼여행을 앞두고 DSLR에 도전하고 싶어진 커플이라면 꾸준하게 팔리고 있는 보급형 DSLR 캐논 EOS 400D나 니콘 D40X를 고려할 만하다. 동급 타기종의 모델에 비해 가벼운 무게로 휴대성을 강화한 게 특징. 가격은 둘 다 50만원대다. 보다 전문가급의 사진을 원한다면 캐논 40D, 니콘 D300, 소니 알파700 등의 제품이 있다. 단 전문가용 DSLR의 경우 가격이 만만치 않으므로 가격이 저렴한 온라인 사이트를 활용하거나 출고가의 50~70% 수준인 중고 제품을 찾아보는 것도 좋다.

파나소닉코리아 마케팅부문 노운하 이사는 “최근 소비자들은 동급의 성능이라면 사용해보고 싶었던 특수 기능을 탑재한 디카를 더 선호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며 “사용자들의 요구에 부응하는 다양한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DSLR(Digital Single Lens Reflex)

디지털 일안 반사식 사진기. 쉽게 말해 카메라에 렌즈가 하나뿐인 사진기로, 그 렌즈를 통해 사물도 보고, 동시에 사진을 찍는 센서에 빛을 보내는 방식을 말한다. 한 가지 몸통에 다양한 렌즈를 탈·부착해 쓸 수 있다. 콤팩트 디카의 경우에는 사물을 보는 데 렌즈 하나, 사진을 찍는 데 렌즈 하나를 써서 총 두 개의 렌즈를 쓰는 이안식(二眼式)을 사용한다. 이 경우 화면을 보면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사물이 화면에 나오는 대로 정확히 찍히지 않는다는 단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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