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자는 11살 여자아이''..초등생까지 체벌카페

지난해 7월 개설된 이후 현재 회원수 3천여명
  • 등록 2007-02-11 오후 12:30:00

    수정 2007-02-11 오후 12:30:00

[노컷뉴스 제공] 초등학생들이 인터넷을 통해 채찍이나 회초리로 여성을 때리는 장면을 담은 사진을 게재하는 이른바 '체벌카페'를 운영하다 경찰에 적발됐다.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개설된 A스쿨이라는 이름의 카페.

평범한 이름과는 달리 게시판에는 온통 알몸의 여성들이 채찍이나 회초리 등으로 체벌을 받는 모습의 사진들이 실려있다. 뿐만 아니라 카페에 올라온 각종 소설과 만화 등도 비정상적인 체벌을 다루고 있다.

자신을 스무 대만 때려 달라는 등의 글도 카페 게시판 곳곳에 올라 있다.

그런데 놀랍게도 이 카페의 운영자는 올해 11살인 초등학교 여학생이었다. 이 카페는 지난 2005년 7월 개설돼 현재 회원 수가 3천여 명에 이르고 있다.

지난해 중고생들 사이에 급속히 퍼졌던 이른바 '체벌카페'가 초등학생들에게 파고든 것이다.

자연히 학부모들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참교육학부모회 박이선 수석부회장 "매우 놀랐다. 이런 카페가 더 많아지지 않을까 걱정이다. 많은 엄마들이 내 아이를 어떻게 단속해야 하나 우려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 수사대는 이같은 카페를 운영하고 음란사진을 유통시킨 혐의로 8살 A양 등 초등학생 5명을 훈방하고 고교생 B군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 최재호 경위는 "8~9살된 아이들이 영화나 드라마에서 폭력장면만 편집을 해서 링크시키는 방법을 썼다"라고 말했다.

경찰은 또 같은 혐의로 36살 D씨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검거에 나서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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