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루마니아 망갈리아조선 인수4년만에 흑자"

  • 등록 2001-04-12 오전 8:57:13

    수정 2001-04-12 오전 8:57:13

[edaily] 대우조선은 12일 51%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루마니아의 대우망갈리아조선소(대표 홍순갑)가 인수 4년만에 흑자로 전환, 대우조선의 워크아웃 조기졸업에 촉매역할을 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대우망갈리아조선소는 최근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지난해 6600만달러 매출에 130만달러의 경상 이익을 올렸다고 발표했다. 또 그동안 소형선 수리 중심의 조선소 매출구조를 신조선 중심으로 바꾸면서 신조선 수주량이 지난 99년보다 965%나 늘어난 1억2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를 바탕으로 2001년에는 3만3000톤에서 60% 증가된 5만5000톤의 강재를 처리할 계획이며 이로 인해 7500만달러의 매출과 240만달러의 경상이익이 예상된다고 대우조선은 밝혔다. 특히 독일, 노르웨이, 미국 등의 우수선사들로 수주를 확대하면서 노르웨이 클리벤 플로로사로부터 4만2500톤급 쥬스원액 운반선 2척과 독일 선주로부터 2천500TEU 컨테이너선 2척 등 중·대형선 27척을 수주, 건조 선박 대형화를 통해 이익구조를 크게 향상시키고 있다고 대우조선은 덧붙였다. 갈리아 조선소는 대우조선이 지난 97년 루마니아 정부로부터 51%의 지분을 인수, 경영해 온 회사로 인수 초기 루마니아의 열악한 경제상황과 조선관련 인프라 부족 등으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그러나 이 회사의 경영정상화를 위해 대우조선은 루마니아 현지 직원들을 대우조선 옥포조선소에서 연수를 시키는 등 꾸준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최근 들어 이 회사는 국내 최고의 생산성을 자랑하는 대우조선의 선박 설계와 건조공법 등을 도입, 매년 30%가 넘는 높은 생산량 증가를 기록하고 있으며, 네덜란드의 보할딩빠쩨 조선소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양상의 상호 강점을 활용하여 공동 수주 및 건조를 추진, 유럽의 경쟁 조선소보다 우수한 품질과 저렴한 가격 등으로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대우망갈리아조선소 관계자는 "루마니아 국내 경기가 지난해 바닥을 치면서 서서히 회복기미 를 보이고 있는데다 네덜란드와 노르웨이, 독일 등의 시장으로부터 중대형 컨테이너선과 살물선 등의 수요가 증가, 향후 경영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면서 "향후 2년 이상의 일감을 이미 확보했으며 대우조선의 설계와 생산기술 도입으로 이익 규모는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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