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하나증권은 3일
NAVER(035420)에 대해 자회사 웹툰 엔터테인먼트의 나스닥 상장 만으로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평가하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가 26만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전일 종가는 17만200원이다.
이준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네이버의 자회사 웹툰 엔터가 지난 31일 미국 나스닥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증권신고서(S-1)을 제출했다”며 “남은 단계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검토, S-1/A 제출, 로드쇼, 그리고 상장”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현재 글로벌 시장에서는 30~40억달러로 기업 가치를 예상하고 있으며, 이는 기존 평가 범위 내 적정한 수준으로 보인다”며 “나스닥 상장 자체로 북미 시장 마케팅 효과, 투자를 위한 자금을 얻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웹툰 엔터의 비전은 글로벌 스토리텔링 기술 플랫폼으로의 성장”이라며 “상장으로 확보한 자금을 바탕으로 북미 침투, IP 콘텐츠 비중 확대를 위한 추가 M&A, 협업과 같은 구체적인 계획과 함께 매출의 증가세가 확인된다면 네이버의 기업 가치에 기여할 수 있다”고 봤다.
이어 “상장 절차와 상장 직후 주가 움직임에 따라 국내 웹툰 테마의 변동성은 확대될 수 있으나 상장만으로 네이버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언은 “현재 호실적에도 12개월선행 주가수익비율 18배 이하로 거래되는 중으로 C커머스에 대한 우려 해소, AI 경쟁력 증명, 라인야후 행정지도가 촉발한 중장기 사업 전략 검토가 가시화되어야 본격적인 리레이팅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