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휴가' 이재명 복귀…첫 일정은 '국회의장 경선' 총회

李, 9일 분당서울대병원 입원 후 14일 퇴원
'물혹 제거' 수술 받은 듯…16일 당무 복귀
국회의장 후보 '추미애 vs 우원식' 판가름
  • 등록 2024-05-16 오전 6:00:00

    수정 2024-05-16 오전 6:00:00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오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일주일간의 휴가를 마치고 당무에 복귀한다. 민주당은 이날 차기 국회의장 선출을 위한 최종 후보를 가를 경선도 진행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을 접견하며 안경을 만지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16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휴가 첫날인 지난 9일 경기 성남시 분당서울대병원에 입원한 뒤 지난 14일 오후에 퇴원했다. 이 대표의 입원 사유는 구체적으로 밝히진 않았지만, 물혹 제거 시술 등 건강상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퇴원한 이 대표는 전날까지 자택에서 휴식을 취한 후 이날 당무에 복귀한다.

이 대표의 복귀 후 첫 일정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리는 제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단 후보 선출을 위한 당선자 총회 참석이 될 전망이다. 공개 총회에서 이 대표와 박찬대 원내대표 등이 인사말을 하고 국회의장 및 부의장 후보자 소개가 이어질 예정이다.

이어 비공개 총회에서 후보자 정견발표와 투·개표를 진행한 뒤, 171명(비례대표 포함) 당선인 중 과반 득표를 한 후보가 최종 후보로 당선이 결정되면 공개 당선자 수락 연설을 한다.

추미애(왼쪽) 더불어민주당 당선인과 우원식 민주당 의원이 최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제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 출마 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번 민주당 국회의장 후보 경선은 ‘명심(明心·이재명의 마음)’을 받든 6선 추미애(65·경기 하남갑) 당선인과 ‘마이웨이’를 가는 5선 우원식(66·서울 노원을) 의원의 2파전으로 붙는다.

경선을 나흘 앞둔 지난 12일 정성호 의원이 돌연 후보를 사퇴했고, 같은 날 추 당선인과 조정식 의원이 후보 단일화로 합의문까지 마련하는 등 사실상 ‘교통정리’가 되면서 ‘추미애 국회의장 추대론’에 무게가 쏠리는 분위기다.

22대 국회 과반 의석을 가진 민주당에서 추 당선인이 최종 후보 당선자가 되면, 이어지는 원내 전반기 국회의장단 선거를 거쳐 헌정 사상 최초 ‘여성 국회의장’이 될 전망이다.

우 의원은 친명계 일색으로 채워진 원내 구성상 추 당선인에 밀리는 듯한 모습이지만, 그럼에도 중도 하차 없이 완주 의지를 밝히며 독자 노선을 걷고 있다. 아울러 이 대표로부터 자신이 국회의장으로서 ‘적격’이라는 지지를 받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민주당에서 이번 국회부의장 후보로는 4선의 민홍철(63·경남 김해갑)·남인순(65·서울 송파병)·이학영(72·경기 군포) 의원 3명(이상 기호순)이 등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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