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인터내셔날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3.0% 늘어난 4303억 원, 영업이익은 35.8% 감소한 193억 원을 기록하며 매출액은 컨센서스 부합,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를 하회했다. 이 연구원은 “해외 수입 브랜드 의류와 수입 화장품은 더할나위 없이 좋은 실적을 보였다”고 평가하면서도 “국내 브랜드 의류는 비효율 브랜드를 정리하는 과정에서 매출이 하락했다”고 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올해 전망은 만만치 않다. 이 연구원은 “패션 부문에서 수입 의류 브랜드 직진출 영향으로 일부 매출 타격은 불가피 할 것”이라 내다봤다. 셀린느, 메종 마르지엘라, 질 샌더, 디젤 등의 브랜드가 당사와의 계약을 종료하고 한국에 직진출할 예정이다.
그는 다만 “신세계인터내셔날은 과거부터 육성 혹은 인수한 자체 패션 및 화장품 브랜드가 존재한다”며 “패션에서는 지컷, 보브, 스튜디오 톰보이, 델라라나, 일라일 등이 있고, 화장품에서는 비디비치, 연작, 로이비, 아이엠샴푸, 스위스퍼펙션, 뽀아레가 있다”고 강조했다.
화장품 부문에서는 코로나 기간 미진했던 면세 채널에서의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이 연구원은 “당사의 제품을 면세업체에서 B2B 로 가져가는 것이기 때문에 비교적 알선수수료나 따이공 경쟁에서 자유롭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