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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8일 기준 서울 아파트 변동률은 0.02%다. 지난 3월30일 기준 마이너스 0.02%로 하락한 이후 첫 상승전환이다. 12·16대책 후 코로나19까지 덮치면서 침체에 빠졌으나 예상 외로 회복세가 빨라 정부가 당황해 하고 있다.
이는 절세용 급매물 소화와 초저금리 정책에 따른 천문학적 부동자금, 그리고 개발호재까지 삼박자가 맞아 떨어진 결과라는 분석이다.
시장에선 20번째 추가 규제책으로 당장 ‘조정대상지역 추가 지정’을 예상하고 있다. 규제의 풍선효과가 나타난 수도권·지방 비규제지역들을 조정대상지역 묶어 대출제한, 청약 규제 강화 등에 나설 것이란 분석이다. 이외에도 토지거래허가구역 확대, 규제지역 대출규제 강화, 주택거래허가제 등 초고강도 대책이 거론되고 있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경기가 좋지 않은데 부동산가격만 오르는 건 비정상”이라면서도 “부동자금 급증 등으로 일어나는 집값 상승을 잡기 위해 규제책을 또 내놓는다면 궁극적으로 주택거래허가제로 갈 수 있다”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