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받기' 기능 넣었을 뿐인데"…배민, 일회용 수저 2600만개 줄어

배민 이용자 1300만 명, 친환경 운동 동참
딜리버리히어로, 생분해 포장재 제조업체 투자
  • 등록 2019-07-23 오전 6:30:00

    수정 2019-07-23 오전 6:30:00

(사진=우아한형제들)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일회용 수저, 포크 안 주셔도 돼요.”

우아한형제들이 운영하는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배달의민족이 지난 4월 ‘일회용 수저 안 받기’ 기능을 도입한 지 3개월 만에 2600만 개의 플라스틱류 쓰레기를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회용 수저 안 받기’ 기능은 배민 앱을 이용해 음식을 주문할 때 이용자가 일회용 수저 및 포크 수령 여부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한 기능이다.

22일 배달의민족에 따르면 ‘일회용 수저 안 받기’ 기능을 도입한 직후 3주간(4월23일~5월15일) 전체 주문 중 25%가 이를 이용했으며 당시 누적 225만 명이 참여했다. 이후 지난 7월16일 기준 누적 참여자 수는 1300만 건에 달했다. 1회 주문 시 일회용 수저를 각 2개 넣어주니 총 2600만 개의 일회용 수저를 줄인 셈이다.

배달의민족 관계자는 “배달의민족 이용자와 외식업 업주들이 쉽게 참여할 수 있는 환경보호 활동이라는 점에서 이번 기능을 도입하게 됐다”며 “업계 선도 기업으로서 배달의민족은 고객, 자영업자들과 함께 일회용품을 줄일 방안을 더욱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배달의민족은 배달음식 용기로도 친환경을 실천하고 있다. 배달 음식점 전용 소모용품 쇼핑몰 ‘배민상회’를 직접 운영한다. 친환경 종이 용기를 50% 할인, 기존 일회용 용기와 비슷한 가격으로 배달음식점 업주들에게 판매하고 있다.

배달의민족 관계자는 “업주들이 친환경 용기를 부담 없이 접할 수 있도록 해 앞으로 친환경 용기 활용이 확산하길 바라는 취지”라고 말했다.
셰플리 친환경 용기.(사진=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
배달의민족뿐만 아니라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가 운영하는 배달 앱 요기요도 친환경을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의 프리미엄 딜리버리 서비스인 ‘셰플리’와 ‘직화반상by셰플리’는 환경 보호를 위해 재생지로 만든 용기를 특별 제작해 사용하고 있다. 오는 8월 중순부터는 알뜰쇼핑 사이트를 통해 생분해성 비닐봉지를 판매할 계획이다.

또 딜리버리히어로 글로벌은 생분해성 포장재 제조업체인 ‘바이오 루션스(BIO-LUTIONS)’에 투자하는 등 지속 가능한 포장재 해법 찾기에 노력하고 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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