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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만든 5G 데이터 전용 라우터(이동형 공유기)는 기업들에게만 솔루션을 얹어 판매되기 때문이다. 5G 전파 송출 및 각종 서비스의 테스트를 위해 출시한 상품이라는 의미다.
해당 제품은 별도 판매되지 않기에 기기 가격은 따로 없고, 통신3사를 통해 전용 요금제 ‘5G 휴대용 와이파이 요금제’만 출시됐다.
통신 3사는 내년 3월 삼성과 LG 등 단말기 회사들이 5G 스마트폰을 출시할 때에 맞춰 새 요금제도 선보일 계획이다.
5G 스마트폰의 정확한 스펙은 전해지지 않았지만 시제품 수준의 사진은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공개했다. 박 사장은 1일 5G 전파 개통행사가 열린 성남시 분당구 SK텔레콤 ‘네트워크 관리센터’에서 명동에 있는 직원과 삼성전자 5G 스마트폰으로 첫 영상통화를 했다. 박 사장 손에 있는 게 삼성이 만든, 내년 3월 출시 예정인 5G 스마트폰 시제품이었다.
5G가 기업시장에서 세계 최초로 상용화됐지만, 우리나라가 IT 인프라 강국이 아닌 IT 강국이 되려면 데이터가 원료가 되는 인공지능(AI), 블록체인, 클라우드 등의 분야에서 과감한 규제개혁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박성호 한국인터넷기업협회 사무총장은 “5G로 4차선 도로를 5차선으로 늘리고 성능을 높이는 것도 중요하나 사람들과 자동차에 규제를 가한다면 도로만 좋다고 삶의 질이 향상될지 의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