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하엘 켈츠 벤츠 CLS 총괄 "한국은 중요한 시장"

  • 등록 2018-03-08 오전 5:52:00

    수정 2018-03-08 오전 5:52:00

[바르셀로나=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메르세데스-벤츠는 더 뉴 CLS를 출시하면서 한국을 가장 중요한 시장으로 꼽았다. 실제로 한국은 중국 다음으로 CLS가 많이 팔리는 시장이다. 지난해 판매량은 2300대에 달한다. 벤츠가 글로벌 미디어 시승 행사를 진행하면서 한국 기자단을 가장 많이 초청하고, 제일 첫날 차량을 배정한 것도 한국 시장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26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알마낙 호텔에서 미하엘 켈츠 CLS 개발총괄을 만났다. 그는 “CLS는 스타일과 디자인을 추구하는 고객에게 어필할 수 있는 모델”이라며 “한국에서 E클래스의 성공을 이어갈 수 있는 모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더 뉴 CLS는 E클래스의 모든 장점을 담았고, 2년 간의 튜닝으로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간 최적의 조합을 실현했다”며 “직렬 6기통의 새 엔진, 48V 배터리 시스템, S클래스의 반자율주행 기술을 탑재해 안전과 편리성을 갖췄다”고 강조했다.

CLS는 벤츠가 지난 2003년 처음 출시해 ‘4도어 쿠페’라는 새로운 영역을 개척한 모델이다. 2011년에 나온 2세대 모델을 거쳐 올해 3세대 모델이 출시된다. 한국에는 올 여름 출시가 예정돼 있다.

더 뉴 CLS는 개발 과정에서도 한국 시장의 요구를 적극 수용했다. 켈츠 총괄은 “개발 초기 단계부터 한국 시장에서 피드백을 받으려고 많은 노력을 했다”며 “3세대 CLS의 특징인 멀티컬러 통풍구와 대형 디스플레이는 한국 시장의 피드백을 반영해 탄생한 것”이라고 귀띔했다.

벤츠는 지난해까지 2년 연속 수입차 판매 1위를 차지할 정도로 한국에서의 성장 속도가 빠르다. 올해는 7년 만에 완전변경 모델로 내놓는 3세대 CLS를 앞세워 한국에서 연간 7만대 판매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국내 시장에서 CLS와 경쟁하는 차는 아우디 A7이 될 전망이다. 이에 대해 켈츠 총괄은 “A7은 실용성이 좋은 반면, CLS는 디자인이 좋다”며 ‘감각적 순수미’를 강조한 더 뉴 CLS 디자인의 우수성을 자신했다.

더 뉴 CLS는 운전하는 재미가 큰 차다. 켈츠 총괄에게 자율주행 시대 CLS의 미래에 대해 물었다. 그는 “출퇴근처럼 재미없는 운전은 자율주행으로 하더라도 산악길 드라이브나 레이싱은 인간이 직접 하고 싶어할 것”이라며 “인공지능(AI) 시대가 되더라도 인간의 감성은 사라지지 않는다”고 답했다.

미하엘 켈츠 메르세데스-벤츠 CLS 개발총괄 (사진=메르세데스-벤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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