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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재계에 따르면 최태원 회장은 작년 2월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소재한 연면적 886.71㎡의 단독주택을 구입했다. 970㎡(약 293평)의 토지 4개 필지에 걸쳐있는 주택으로 등기부등본상 지상 1~2층, 지하 1~3층으로 구분돼 있다.
한남동 주택가의 경사진 실제 지형을 감안해 정문 반대편 주차장 입구에서 바라보면 지상 1~5층 건물과 마찬가지다. 현행법상 주차장을 제외한 건축물 연면적이 331㎡(약 100평)를 넘고 대지면적이 662㎡(약 200평)를 초과하면 호화주택으로 분류된다.
최 회장의 매입가는 토지 기준 3.3㎡당 5783만원으로 주변 시세보다 최소 30% 정도 높은 편이다. 현재 한남동의 중심인 하얏트호텔 아래쪽 고급주택가 지역의 부동산 거래 시세는 3.3㎡당 4000만~4500만원 수준이다. 인근 부동산 중개사들은 간혹 시세 이상을 부르는 매도자도 있지만 대체로 5000만원을 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최 회장이 저택을 구매한 시점은 동거인 김희영 씨가 처음 공개된 이후 떠들썩했던 2월이다. 매매계약 한 달 전에는 큰어머니인 노순애 여사가 별세해 빈소를 지켰고 실제 계약을 체결한 즈음에는 SK(034730)㈜ 등기이사 복귀를 결정했다.
SK그룹 고위 관계자는 “현재 최태원 회장이 새로 구매한 한남동 주택에서 살고 있는 것은 맞다”며 “개인 사생활과 관련된 일이라 추가 언급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최 회장의 부인인 노소영 아트센터나비 관장은 서울 종로구 평창동 자택에서 거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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