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 "중국 일대일로 활용 전략, 투르크경제권서 찾아라"

무협-외대 공동 '터키-중앙아 시장진출 세미나'
터키, 우즈벡, 카자흐 등에 중소무역업계 관심 보여
  • 등록 2016-04-07 오전 6:44:09

    수정 2016-04-07 오전 6:44:09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중국의 신(新)실크로드 경제권 진출 구상인 일대일로(一帶一路)를 우리 기업이 활용하기 위해선 투르크 경제권을 공략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무역협회는 지난 6일 서울 삼성동 트레이드 타워에서 한국외국어대학교 중앙아시아연구소와 공동으로 ‘터키-중앙아시아지역’ 시장진출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

연사로는 한국외대 중앙아 연구소 김상철 교수를 비롯해 코트라(KOTRA), 한국전력 등 현지 비즈니스 경험이 있는 관련 연사들을 초청해 진행됐다. 이번 세미나에는 150여명이 넘는 기업 관계자가 참석해 터키 및 중앙아 시장 진출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여줬다.

아시아와 유럽의 관문인 터키와 풍부한 자원을 보유한 중앙아를 묶은 ‘투르크 경제권’은 새로운 전략시장으로 대두되고 있다. 특히 중국은 일대일로 전략에서 해당 지역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터키와 중앙아 지역 상호간 경제적 협력관계가 심화되고 있어 우리 기업이 해당 시장으로 진출 확대를 위해서는 효율적인 전략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

이날 세미나에서 외대 중앙아 연구소장인 김대성 교수는 “투르크 민족이 공유하고 있는 문화적 특징에 대한 분석을 바탕으로 진출 전략을 수립해야 우리 기업이 좀 더 효율적으로 현지 시장개척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중동 진출의 현지 거점이자, 중앙아시아 경제연계를 중심으로 터키 경제권의 중요성을 재인식해야한다”며 “중앙아의 경우 각 국가별 특성을 반영한 특화전략에 러시아, 중국 등으로부터의 대외변수 등을 고려해 거시적인 관점에서 진출 확대를 위한 인식 재고가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터키·중앙아시아 시장진출을 지원하고 있는 장석민 무협 유라시아실장은 “중앙아시아 시장은 진입장벽이 높지만 진출 이후 경쟁이 적은 블루오션이다. 터키 또한 지정학적 가치 및 한-터키 FTA체결을 통해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이 기대된다”며 “이번 세미나가 터키-중앙아 시장 현황 및 현지 비즈니스 실무 정보와 성공사례를 바탕으로 투르크경제권 진출 전략을 모색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 6일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개최된 ‘터키-중앙아시아지역 시장진출 세미나’ 모습. 한국무역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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