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가 자전거만 골라 훔친 전문 절도범 검거

자전거 바퀴 분리에 불과 30초
부속품 교체 뒤 중고사이트에서 판매..1200만원 챙겨
  • 등록 2016-03-06 오전 10:11:50

    수정 2016-03-06 오전 10:11:50

신모(40)씨가 훔친 후 판매하려고 보관한 자전거(왼쪽 사진)와 분해·조립시 사용했던 자전거 부품. 중랑서 제공
[이데일리 이승현 박경훈 기자] 서울 중랑경찰서는 인적이 드문 길가에 세워진 자전거를 상습적으로 훔쳐 중고물품 거래사이트에서 판매한 혐의(상습절도)로 신모(40)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신씨는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지난 2월 말까지 중랑구와 동대문구 일대를 돌며 총 1200만원 상당의 자전거 12대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신씨는 자전거 자물쇠를 절단기로 자르거나 고가 자전거의 바퀴를 자신이 타고 온 낡은 자전거의 바퀴로 바꿔 타고 가는 방법 등으로 절도 행각을 일삼았다. 신씨는 평균 100만원, 최고 200만원에 이르는 고가 자전거를 주로 노렸는데, 고가 자전거 바퀴를 빼내는 데에는 불과 30초 정도밖에 걸리지 않았다.

신씨는 훔친 자전거 수가 늘어나자 집 근처 빈방을 계약해 절도 물품을 보관했다. 신씨는 피해자들이 도난 자전거를 인터넷상에서 찾아나설 것을 대비해 이곳에서 자전거를 분해해 다른 부속품들으로 갈아끼운 뒤 온라인에서 대당 40만원에 판 것으로 조사됐다.

타일공으로 일하던 신씨는 과거에도 동일한 범행으로 붙잡혀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바 있다. 신씨는 부족한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다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자전거 분해 부품이 많이 있는 것으로 봐 여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계속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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