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소폭하락 출발 예상..1170원중심 공방

(전망)달러/엔 117.50엔, 달러/원 1170원 하회 주목
  • 등록 2003-01-20 오전 9:07:50

    수정 2003-01-20 오전 9:07:50

[edaily 최현석기자] 20일 달러/원 환율은 소폭 하락 출발이 예상된다. 선물회사들은 전주말 117엔 중반대까지 떨어진 바 있는 달러/엔이 주초에도 117엔대 하락을 시도하고 있어 달러/원 환율도 하락세를 견지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이라크전 등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와 미 무역적자 증가 등 경제지표 악화로 글로벌 달러약세가 심화될 수 있어 환율의 1160원대 하락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일본과 우리나라 당국의 직접 개입 가능성이 유일한 환율상승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그러나 직접개입은 환율을 단기적으로나마 급반등시킬 수 있는 강한 위력을 갖고 있어 시장에 경계감을 형성하기에 충분한 변수다. 달러/엔 117.50엔과 달러/원 1170원을 중심으로 한-일 당국와 시장참가자들간 벌어질 수 있는 공방과 그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농협선물 = 지난 주말 의외의 급락장세를 보인 뉴욕증시나 유로화 대비 큰 폭으로 하락한 달러에 비해 달러/엔 환율은 금요일 장 중에 보았던 레벨에서 크게 차이가 나지 않아 금일 환율은 소폭 하락출발이 예상된다. 그러나 1170원 하향돌파에 대한 시장참여자들의 공감대 형성은 쉽지않아 보인다. 월요일 뉴욕 금융시장이 Martin Luther King’s Day로 휴장이라 일본 외환당국으로서는 좀 더 시장에 강한 워닝(warning)을 발할 수 있는 시점이지만, 일본으로서도 구두개입 이상의 액션을 취하기에는 많은 제한이 따른다는 답답함은 여전하다. 지난 주 1170원 근처에서 환율이 강한 하방경직성을 형성했다. 그러한 환율 움직임이 단기적인 바닥을 형성하는 과정이었는지, 아니면 1170원 아래의 환율에 익숙해지기 위한 준비작업 이었는지는 이번 주에 판가름 나겠다. 반등다운 반등장세를 기대해 보려면 1175원의 상향돌파가 선행되어야 할 만큼 지금 시장 내의 달러약세 기조는 상당히 강하다. 하지만 1170원 하향돌파 이후 1164원이라는 작년 연중저점을 노리는 추가하락 시도에서 그다지 먹을 룸이 없다는 점과 1164원 아래까지 내려가는 급락장세 시도는 달러/엔 장세와 실제 국내 달러수급이 뒷받침 되지 않는 다는 점에서 거래자들이 고민하고 있다. 주 초 이틀 정도에 걸쳐서도 1170~1175원의 박스를 벋어나지 못하면 의외로 환율이 연초부터 지루한 박스권 장세로 진입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그러나 하루 이틀 정도 더 흥분하고 난 다음 중요한 변곡점을 맞이할 것으로 보이는 유로/달러 시세가 새로운 모멘텀을 제공할 가능성에 비중을 두면서 주 초 시장 내의 매수세와 메도세의 힘을 살피는 관망적인 자세가 요구된다. 예상범위: 1169~1174원. ◇동양선물 = 금일 환율은 하락하며 시작 하겠다. 작년 말부터 달러/엔 약세 원인이였던 기업실적에 바탕을 둔 미 주식시장의 하락과 이라크와의 전쟁 가능성 고조, 새로 부각된 북한 핵 등 리스크 증가로 달러/엔이 일본 외환당국의 끊임없는 구두개입에도 불구하고 117엔 중반대까지 밀리고 있다. 시장에는 달러/엔의 특정레벨을 제시하며 일본 외환당국의 개입을 공공연하게 제시하고 있다. 국내 외환당국도 지난 금요일 국책 은행을 통한 시장의 간접개입 하기도 했다. 그러나 현재의 시장은 어떤 특정 투기적 세력에 의한 환율 왜곡현상이 나타나는게 아니다. 미 경제의 불안함과 국제정세에 따른 달러약세 현상으로 인한 환율 하락이라는 것이다. 경제의 가장 기본이 되는 수요와 공급 이론이 바닥을 이루고 글로벌경제체제라는 현 경제시스템의 구조가 이번 환율하락을 초래한 것이다. 그러므로 단순하게 몇 번의 구두개입과 몇 번의 실질적인 물량개입으로 환율이 일정 레벨을 유지 할 수 있다고는 보지 않는다. 달러약세의 원인이 해소되고 달러가 스스로 유로화와 엔에 내성을 가질 때까지는 인위적인 방법으로 달러화를 유지 할 수 없다고 본다. 정부 역시 자국의 수출 채산성을 맞추기 위해 원화만의 약세를 주장 할 수 없다는게 현 경제시스템이고 또 그러한 현실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기업(지금은 수출기업이 시련을 겪고 있지만 수입업체 역시 마찬가지)들 또한 단순하게 외환당국의 시장개입만 있으면 모든 문제가 해결 될 것이다라는 수동적인 사고개념에서 탈피하여 적극적인 헷징개념을 가져야 할 시기이다. 이번 환율하락을 통해 기업 스스로가 자기 체질에 맞는 헷징 시스템을 가져야 한다고 본다. 지난 주 정부가 간신히 유지해 놓은 1170원이 이번 미국 경제 "시그널"로 금일 다시 한 번 하락 압박을 받을 것 이다. 일단은 미국의 내부적인 문제와 외생문제가 풀리지 않는다면 환율하락을 예상하고 시장에 대응해야 하겠다. 비록 주식시장의 하락장세 여파로 외국인 주식 매도에 따른 주식역송금이 나올 가능성과 "미vs이라크 전쟁"으로 인한 원유가격의 불안정한 상승으로 인한 정유사의 막강비드가 언제 나올지는 모르지만 시장은 여전히 확인 안 된 하락분위기를 인정해 줘야 할 모습이다. 일본 외환당국의 구두개입에 따른 실질적인 물량개입(?)과 주식시장에서의 외국인 매매가 오늘 관전 포인트가 되겠다. 예상범위: 1165~1175원. ◇부은선물 = 달러/엔 환율 급락시 1170원선이 무너지며 일거에 전저점인 1165원대까지 내달릴 가능성이 도사리고 있는 반면, 장시간 지지선 돌파에 실패하며 매도포지션 보유 세력의 긴장감이 증대되는 상황이 지속될 경우 일시적인 상승 충격이 주어질 때 급등할 가능성 또한 상존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 된다. 전주말 미경제지표 및 미증시의 부진으로 유로 환율이 다시 1.06달러 중반대로 진입하며 상승세를 이어갔으며, 달러/엔 환율은 117.5엔대까지 하락후 반등하며 보합권을 유지하고 있으므로 금일 약보합 출발이 예상된다. 전술한 바와 같이 이러한 장세가 지속될 경우 달러/엔 환율과는 별도로 뜻밖의 상황이 펼쳐질 리스크를 안게 될 가능성이 있어 보이므로 차라리 손을 떼고 추이를 지켜보는 패턴도 한번쯤 고려해 볼 필요가 있겠다. 대체적으로 달러/엔 환율이 118엔 언저리를 벗어나지 못하는 한 별다른 움직임은 기대하기 힘들 듯. ◇제일선물 = 미시건대 1월 소비자심리지수 등 주말 사이 발표된 지표들은 미국 경기의 불확실성을 반영하여 악화 양상를 지속했다. 1160원대의 환율이 나타나기 위해서는 달러/엔 환율의 117엔대 초반 까지의 급락이 나타나야 할 것으로 보인다. 개입 경계감과 수급상 균형으로 인해 1170원대 하향 돌파가 쉽지 않다는 것을 확인한 이상 선제적인 숏포지션 설정은 바람직 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지표상 악화추세에서 전혀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미국 경제와 뉴욕 증시 등을 감안 할 경우 개입전망에 기댄 선제적인 저가 매수 또한 적절치 못할 것으로 보인다. 일단, 미 경제 지표의 악화세가 지속되고 있고 주말 나스닥 지수가 47.56p가 하락하는 등 미국 증시의 악화세 또한 지속 되고 있다는 점에서 달러/원 환율은 1180~1185원대가 상향돌파 되지 못하는 이상 하락 추세의 지속성을 인정하고 개입 경계감에 기댄 달러/엔 및 달러/원 반등이 일어날 경우 반등시 매도 전략을 지속하는 것이 아직은 유효할 전망이다. 예상범위: 1170~1178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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