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하나증권은 23일 코스맥스(192820)에 대해 3분기 실적이 낮아진 시장 기대치를 달성할 것으로 보며,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하고 목표가는 종전 20만원에서 19만원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전일 종가는 12만 5500원이다.
하나증권은 코스맥스의 3분기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5300억원, 영업이익은 35% 증가한 449억원으로 추정했다.
박은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소비 부진이 지속되며 코로나 수준의 매출을 기록할 전망이지만, K뷰티의 글로벌 확대 기조로 국내 매출 강세가 나타나며 견조한 실적을 시현할 것”이라고 봤다.
박 연구원은 “코스맥스는 글로벌 1위 ODM사로 K뷰티의 글로벌 점유율 확대의 수혜를 고스란히 받고 있다”며 “게다가 동남아 소비 호조에 따른 인도네시아, 태국 법인이 고성장 중이며, 오랜시간 동안 부진의 근원이던 미국은 손익 정상화가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럼에도 기업가치가 부진한 것은 중국의 영업환경 부진, 특수관계자향 매출채권의 대손 반영여부 등으로 이익 예측성이 떨어진데 근거한다”고 평가했다.
박 연구원은 “중국은 추정치를 하향 조정했으며, 특수관계자향 매출채권의 경우 절반 이상 대손 반영됐으며 잔여 매출채권을 100% 추가 대손 반영하면 하반기 영업이익의 41%, 2025년 영업이익의 14% 영향권”이라며 “이 부분에 대한 우려 해소 시, 기업가치는 빠르게 반전할 것”이라고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