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컴 소극장]로풍찬 유랑극장·오슬로에서 온 남자·갑신의 거

8월 다섯째 주 볼만한 연극
  • 등록 2024-08-24 오전 8:00:00

    수정 2024-08-24 오전 8:00:00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대학로의 여러 소극장을 비롯한 서울 시내 많은 공연장에서 올라가는 연극에 대한 정보를 접하기란 쉽지 않다. ‘웰컴 소극장’은 개막을 앞두거나 현재 공연 중인 연극 중 눈여겨볼 작품을 매주 토요일 소개한다. <편집자 주>

◇연극 ‘로풍찬 유랑극장’ (8월 29일~9월 8일 연우소극장 / 공상집단 뚱딴지)

1950년 6월 24일 전남 보성 새재마을, 로풍찬 유랑극장 단원들이 공연 준비에 한창이다. 갈라진 이념 사이에서 서로 죽고 죽이는 피비린내 가득한 마을 주민에게 연극은 그저 의미 없을 뿐 어떠한 것도 해결해 줄 수 없다. 그럼에도 단원들은 꿋꿋하게 연극을 무대에 올린다. 주민은 연극을 통해 전쟁에 대한 공포와 가족을 잃은 상실을 잠시나마 내려놓고 이야기에 집중한다. 그때, 대대적인 빨치산 포위 작전을 시작한다는 소식이 들려오는데…. 류보미르 시모비치의 ‘쇼팔로비치 유랑극단’을 작가 김은성이 한국전쟁 배경 이야기로 옮긴 작품으로 문삼화 연출이 연출한다. 배우 김태완, 김지원, 정선철, 김설, 조형일, 해수, 박영민, 박지은, 송설, 채지성, 한기윤, 서윤환, 염서현 등이 출연한다.

◇연극 ‘오슬로에서 온 남자’ (8월 30일~9월 8일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

산티아고에서 만났던 남녀가 서울의 등산로에서 다시 만나는 ‘사리아에서 있었던 일’, 이태원의 부동산을 배경으로 하는 ‘해방촌에서’, 아버지 땅 문제로 누나 집에 모여 어릴 적 살던 곳을 추억하는 ‘노량진에서’, 해외 입양인에 관한 연극을 연습하는 ‘오슬로에서 온 남자’, 부대찌개집 할머니의 기일에 모인 가족 이야기 ‘의정부부대찌개집’ 등으로 구성된 작품이다. 입양과 다문화, 성소수자 등 우리가 언급하고 싶지 않았거나 잊고 있던 기억을 이야기한다. 박상현 극작·연출 작품으로 배우 홍정혜, 백익남, 김정은, 정나진, 이동영, 이상홍, 박윤정, 문현정, 김민주, 강연주 등이 출연한다.

◇연극 ‘갑신의 거’ (8월 29~31일 관악아트홀 / 극단 전원)

1884년 12월 4일, 최첨단 우편사업을 위해 신설된 우정총국. 세계 각국 인사를 초대해 축하연을 여는 순간 광화문 한복판에서 폭탄이 터진다. 혁명의 주제는 김옥균과 그를 따르는 엘리트 청년들. 그러나 김옥균의 계획을 간파하고 있었던 왕비 민씨와 외척일파로 인해 김옥균은 민영익이 겨눈 칼 앞에 선다. 그 순간 김옥균 앞에 ‘신묘의 문’이 나타나는데…. 갑신정변을 모티브로 역사적 사실에 상상력을 가미한 작품으로 위기훈 작가의 희곡을 김상윤이 연출한다. 배우 윤하진, 김대종, 이장훈, 김한, 김수지, 안연제, 김재훈, 허준, 이창근, 오윤정, 권미서, 남태관, 조민성, 김시연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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