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홀엔 12개 레스토랑이 입점했고 와인 매장엔 희소 와인들이 한데 모였다. 푸드홀 매출은 오픈 약 한 달간 전년 동기대비 173% 늘었다. 영업 시간이 오후 10시까지로 2시간 연장됐고 결제 건당 평균 구매액(객단가)도 3.6배로 증가했다.
푸드홀은 1820㎡(550평) 공간에 좌석 262석을 갖췄다. 이는 보통 1평당 1.1석을 두는 일반적인 푸드홀과 비교해 절반 수준이다. 기존 식품관 내 푸드홀(390석)보다도 33% 줄었다. 좌석 회전율을 높이는 것 보다 고객이 여유롭게 머물면서 식사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와인 매장인 ‘와인 셀라’는 국내 유통업계 최초로 ‘파인 와인’ 특화 매장으로 꾸몄다. 실제 지난 한 달간 강남점의 30만원 이상 와인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38%, 100만원 이상은 61% 성장했다. 국내에서 처음 선보인 ‘지아코모 콘테르노’와 ‘도멘 자메’ 등 수십~수백만원대를 호가하는 고급 와인이 매출을 견인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올 연말 식품관 슈퍼마켓을 기존의 3배 크기로 확장 리뉴얼해 선보일 계획이다. 또 하우스 오브 신세계는 다음달 럭셔리 편집숍 분더샵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분더샵 메자닌’과 VIP 고객을 위한 퍼스널 쇼퍼 룸(PSR) 등을 추가로 오픈할 방침이다.
김선진 신세계백화점 영업본부장(부사장)은 “하우스 오브 신세계가 한 차원 높은 미식 콘텐츠에 호텔급 공간과 고객 서비스로 호응을 얻고 있다”며 “앞으로도 1등에 안주하지 않고 강남점만의 ‘초격차’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