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세탄미츠코시 홀딩스의 주가는 올 들어 38.27% 급등한 것으로 집계됐다. 일본의 대표 주가지수인 닛케이225지수의 상승률(16.84%)을 크게 웃도는 성과다. 이세탄미츠코시 홀딩스는 일본 최대 백화점 그룹으로 일본 전역에 약 20개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다카시마야 백화점을 운영하는 다키사마야는 같은 기간 18.03%, 한큐 백화점을 운영하는 에이치투오리테일링은 17.35%, 파르코 백화점을 운영하는 J.프론트홀딩스도 18.82% 올랐다.
고선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일본 증시에 더해지고 있는 기대감의 일부는 경제를 탄탄하게 뒷받침할 소비에서 나오고 있다”며 “일본의 지난 12월 소매판매는 전년비 2.1%로 22개월 연속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물론 고물가에 따른 부담으로 증가폭 자체는 아쉽지만 현재 소비심리 개선은 향후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다”고 평가했다.
외국인 관광객 증가세도 일본 내 소비 회복에 우호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고 연구원은 “관광 산업 촉진을 위한 정부 주도 정책 효과 또한 가시화되면서 지난해부터 일본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 수가 2019년도 수준에 근접하게 증가했다”며 “일본 내 소비 촉진의 한 축으로서 주목할 사안”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재 일본 백화점 3사의 경우 최근 3개 분기 연속 전년비 플러스 매출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는데, 이는 최근 2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면치 못하고 있는 편의점 관련 종목과는 차별화된 흐름”이라며 “더불어 2017회계연도 이후 하락세를 보였던 매출액이 7년 만에 처음 증가 전환 전망이 나오고 있는 점도 백화점에 대한 매력도를 높이는 요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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