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연구원은 목표주 유지의 이유로 세 가지를 꼽았다. 우선 챗GPT 비롯한 인공지능(AI)의 성장 방향성이 명확해 미래 메모리 수요에 분명한 긍정적 요인이라고 판단했다. 또 삼성전자의 실질적 감산이 올 3분기부터 메모리 수급개선에 큰 영향을 끼칠 것이란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삼성전자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의 빠른 상승도 주가 강세 전환의 신호로 인식한다고 봤다.
2분기 메모리 가격도 바닥에 근접했다고 평가했다. 1분기 현재 메모리 가격이 50% 하락한 상태에서 글로벌 메모리 업체 모두 디램(DRAM)은 생산원가 이하 수준이다. 낸드(NAND)는 현금원가에 진입한 것으로 추정된다.
그는 “올 상반기 디램, 낸드 가격이 29% 추가 하락한다면 디램도 2분기 현금원가에 진입할 것”이라며 “디램, 낸드 가격의 현금원가 진입 전망은 메모리 반도체 업황이 바닥에 근접한 신호로 해석될 수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이어 “삼성전자와 같이 팬데믹(감염병 대유행) 이후 불확실성 속에서도 설비투자 규모가 큰 기업의 주가 수익률이 미래 수요의 자신감으로 부각되며 상대적으로 좋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