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 안주·아이 간식…모두 '치~즈'

저출산에 흰우유 소비↓·치즈소비↑
식품업계, 치즈제품 출시 잇따라
유업계 '스낵 치즈'…치즈 섞은 라면 및 제과도
  • 등록 2018-09-28 오전 6:00:00

    수정 2018-09-28 오전 6:00:00

(사진=매일유업)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과자처럼 즐기는 ‘스낵치즈’, 구워먹는 ‘치즈’, ‘치즈 스프’ 든 라면….

우유업계뿐만 아니라 식품·외식업계도 치즈에 빠졌다. 저출산 현상이 지속하면서 흰 우유 소비가 줄어든 반면 치즈 소비가 늘면서 치즈를 활용한 제품 출시가 잇따르고 있다.

27일 낙농진흥회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국내 1인당 치즈 소비량은 2009년 연간 1.5kg(자연1.1, 가공 0.4)에서 2017년 3.1kg(자연 2.3, 가공 0.8)으로 2배 이상 늘었다. 반면 같은 기간 시중에 유통되는 우유 소비량은 34.7kg(백색 28.3, 가공 6.4)에서 33.1kg(26.6, 가공 6.5)으로 1.6kg 감소했다. 우유류 생산실적은 2016년 2조7039억원에서 지난해 2조5893억원으로 4.2% 줄었다.

업계는 이 같은 시장 변화에 맞춰 다양한 치즈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매일유업의 치즈 전문 브랜드인 ‘상하치즈’는 지난 5월 ‘상하치즈 미니(Mini) 3종’을 출시해 인기를 끌고 있다. 미니 3종은 ‘크림치즈’ ‘스모크 모짜렐라’ ‘칼슘체다’ 등으로 치즈 소비 트렌트에 맞춰 소비자들이 더욱 쉽고 가깝게 치즈를 즐길 수 있도록 스낵치즈 형태로 만들었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치즈 시장이 점차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다양한 활동이 많은 성장기 아이들의 부족한 영양소를 간편하게 보충할 수 있다는 점이 인기비결로 꼽힌다”고 말했다.

(사진=서울우유협동조합)
서울우유협동조합(서울우유)은 혼술족과 키덜트족 트렌드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치즈큐빅’을 선보였다. 치즈큐빅은 맥주와 함께 소포장의 간편한 먹을거리를 찾는 직장인들과 아기자기한 캐릭터를 좋아하는 다양한 연령층을 겨냥, 카카오프렌즈와 콜래보레이션한 제품이다.

치즈큐빅은 서울우유의 최고급 원료로 만들어져 맥주 안주뿐 아니라 아이들 건강 간식으로도 안성맞춤이다. 플레인, 햄맛, 그린티 등 세 가지 맛으로, ‘세상에서 제일 작은 즐거움’이란 슬로건을 내세우고 있다. 휴식(플레인), 파티(햄맛), 디저트(그린티) 세 가지 콘셉트로 상황별로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정보 분석 기업인 닐슨에 따르면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스낵치즈 중 개별 포장된 포션 타입의 치즈는 지난 3년간 19% 시장이 확대되며 새로운 치즈 식문화를 이끌고 있다.

(사진=삼양식품)
식품·외식업계도 여러가지 치즈를 곁들인 제품을 내놓고 있다. 삼양식품은 최근 4가지 치즈의 풍미를 라면에서 느낄 수 있도록 한 제품인 ‘삼양라면 콰트로치즈’를 선보였다. 삼양라면 특유의 햄 맛에 모짜렐라, 체다, 까망베르, 고다치즈를 후첨 분말스프(치즈 27.6% 함유)에 넣어 부드러운 맛을 강조했다.

(사진=SPC그룹)
파리바게뜨는 까망베르, 파마산, 체다, 고다 등 4가지 치즈를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콰트로 치즈 파운드’를 출시했다. 콰트로 치즈 파운드는 4가지 치즈가 어우러져 부드러우면서도 고소한 치즈의 깊고 진한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크리스피 크림 도넛은 ‘치즈 홀릭 3종’을 선보였다. 치즈 홀릭 3종은 고소한 치즈의 진한 풍미가 돋보이는 ‘체다 치즈 도넛’과 부드러운 치즈와 바삭한 나쵸의 식감이 좋은 ‘나쵸 치즈 도넛’, 매콤한 토마토 칠리 소스와 치즈가 어우러져 풍부한 풍미가 인상적인 ‘토마토 칠리 치즈 도넛’이다.

(사진=파파존스)
피자 브랜드 파파존스는 풍성한 치즈 맛으로 인기를 끌었던 ‘맥앤치즈’ 피자를 다시 출시했다.

‘맥앤치즈’ 피자는 2016년 한시적으로 출시해 1주일 만에 판매순위 2위까지 오르며 인기를 끌었던 메뉴로, 쫄깃한 식감의 마카로니에 체다치즈, 모차렐라 치즈 등 프리미엄 치즈를 듬뿍 넣어 진한 풍미를 강조했다. 파파존스 피자의 경우 미국 프리미엄 치즈 생산업체 레프리노 제품을 사용해 그 맛이 깊고 담백한 것이 특징이다.

업계 관계자는 “치즈 소비가 늘어 나면서 치즈를 이용한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고 관련 신제품 출시도 이어지고 있다”면서 “소비 트렌드가 변하면서 기존 치즈 형태나 맛에서 벗어난 새로운 시도를 하는 업체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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