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영구 은행연합회장은 보다 근본적인 큰 틀에서의 규제개혁을 당부했다. 네거티브 방식으로 규제 전환과 겸업주의 채택을 요구한다. 겸업주의는 은행, 보험, 증권 등이 고유의 서비스만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하 회장은 “지금까지 규제개혁을 안 한 정부가 없었지만 여전히 효과는 의심스럽다”며 “세계적인 금융회사가 있는 나라치고 포지티브 방식과 전업주의를 하는 나라는 없다”고 잘라 말했다.
카드, 캐피탈 등의 여신금융업권은 시장 자율성 확대를 요구했다. 김덕수 여신금융협회장은 “수수료와 금리 등 시장가격에 대한 직접적인 규제보다는 기업의 창조적 혁신이 가능해야 한다”며 “록 업무와 영업 규제는 완화하면서 소비자보호는 강화하는 등 시장원리에 부합하는 정책을 바란다”고 말했다.
장남식 손해보험협회장도 “새로운 대한민국은 4차 산업혁명의 도전과 기회 앞에 세계 유수의 글로벌 플레이어들과 경쟁하며 더욱 발전해야야 할 것”이라며 “여러 사회적 위험으로부터 국민이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도록 정부 정책에 발맞춰 손해보험 본연의 사회안전망 기능을 더욱 견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한국대부금융협회는 “대부업이 200만명의 서민들이 이용하는 국내의 대표적인 서민금융으로 성장했다”며 “신정부는 대부업이 타 금융기관들과 공정한 경쟁을 할 수 있도록 자금조달 및 손비인정범위 등 차별적인 규제를 개선해달라”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