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종로경찰서 전경.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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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여성 승객을 흉기로 위협해 성폭행을 하려다 미수에 그친 뒤 돈을 뺏어 달아난 택시기사가 도주 40여 시간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지난 23일 새벽 종로구에서 20대 여성을 태운 뒤 성폭행을 하려다 실패하자 금품을 빼앗아 도주한 택시기사 A(47)씨를 긴급체포했다고 24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전 1시 30분쯤 종로 일대 번화가에서 술을 마신 B씨를 자신의 택시에 태워 인근 아파트 공사현장으로 데려간 뒤 등산용 칼로 위협, 성폭행 하려 했다. 하지만 B씨가 강하게 저항하자 성폭행에 실패하고 현금 12만원을 빼앗아 달아났다.
경찰은 사건 현장 인근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해 A씨를 강북구의 한 경마장에서 찾아내 붙잡았다. 경찰은 성폭력 범죄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A씨의 구속 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