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지난주에는 LG유플러스(032640)와 KT(030200) 현대제철(004020) 등 굵직굵직한 규모의 기업을 중심으로 10건이 넘는 수요예측이 진행됐다. 발행예정 금액만 1조7000억원에 이를 정도로 조달수요가 상당했지만 대부분 수요예측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LG유플러스와 KT 등 회사채 수요예측에 나선 두 통신 공룡이 1조원 내외의 자금 수요를 흡수하면서 높은 인기를 과시했다. LG유플러스는 총 2000억원 규모 회사채 수요예측에 9700억원의 매수 주문을 받아 발행 규모를 3000억원으로 늘렸고, KT 역시 1년 만의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 1조400억원을 끌어모으면서 당초 3000억원만 발행하려 했던 계획을 1000억원 증액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최고 신용등급의 KT(AAA)는 물론 LG유플러스(AA) 역시 우량등급에 해당하고 통신업 특성상 실적 기복이 매우 적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많은 선택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경록 대우증권 연구원은 “당분간 크레딧 강세 분위기는 훼손되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채권을 만기까지 보유했을 때 기대할 수 있는 수익률 매력이 부각되고 신용등급의 하향 조정 빈도 수가 지난해 정점을 지나 올해부터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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