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등장할 폴더블(접을 수 있는) 디스플레이를 비롯해 미래 전자산업의 블루오션으로 꼽히는 자동차용·산업용 디스플레이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그는 액정표시장치(LCD)의 경우 중국이 대규모 투자와 정부 지원을 앞세워 한국을 거의 따라왔지만 올레드는 아직 한국이 강점을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달초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국제 가전전시회 IFA 2015에서 LG전자(066570), 중국 스카이워스, 창홍, 하이얼, 일본 파나소닉, 터키 베스텔 등이 선보인 4K급 올레드 TV 속 디스플레이 패널은 모두 LG디스플레이(034220) 제품이었다는 것을 예로 들었다.
그는 중국의 추격을 따돌리기 위해서는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 모두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특히 폴더블 제품 관련 개발에 집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시에 전무는 “폴더블은 접을 수 있는 특징이 있기 때문에 모바일 기기 기준으로 기존 면적 소비량을 2배, 3배 늘릴 수 있다”며 성장 가능성에 주목했다.
예를 들어 폴더블 디스플레이는 기존 13인치 노트북과 9인치 태블릿, 5인치 스마트폰을 모두 한꺼번에 아우르는 제품을 등장시킬 수 있어 휴대성이 중요한 모바일 기기 시장에서 새로운 수요를 창출할 가능성이 크다는 설명이다.
시에 전무는 중국의 대규모 투자가 한국에게 위협이 되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 패널 업체들이 대만 업체들과 조인트벤처 설립 등의 협력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만은 기술적으로 중국보다 우수하고 중국 시장을 잘 이해하고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한때 경쟁자였지만 현재는 중국 때문에 양쪽 모두 위기감을 느끼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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