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의 2분기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34% 증가한 4조6764억원, 영업이익 전분기대비 272% 늘어난 3303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예상을 크게 웃돌았다.
전문가들은 기아차의 체력이 강화돼 실적 개선추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다만 악화된 노사관계와 약화된 내수모멘텀 등은 부담이라고 지적했다.
손명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13일 "제품 구성(product mix) 개선 및 가동률 상승, 외화관련 손실 및 파생상품손실 축소 등을 반영해 올해와 내년 주당순이익 예상치를 각각 59%, 38% 상향했다"고 설명했다.
안수웅 LIG투자증권 연구원도 "원가절감, 실질임금제 도입, 가동률 상승 등으로 매출원가율이 크게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안 연구원은 다만 "단기적으로 노사관계 악화, 하반기 내수 판매모멘텀 둔화 등 불안요인이 있다"이라고 지적했다.
서성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7월부터 미국시장에서 본격적으로 포르테를 판매하기 시작했다"면서 "하반기에는 해외 판매 모멘텀이 더 강화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상현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3분기는 파업여파로 가동률이 낮아져 실적면에서는 다소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4분기에는 노후차교체 수요에 따른 내수호조가 이어지고 수출에서도 신차 선적증가 효과가 반영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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