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 성향의 시민단체인 바른사회시민회의(바른사회)가 5일 논평을 내고 국민연금기금운영의 정상화를 촉구했다.
국민연금이 KT 차기 CEO 선임에 문제를 제기하면서 KT 주가가 3개월 새 25%나 폭락한 가운데, 국민연금기금운영에 기업에 대한 경영 개입을 버리고 기금운용 수익률 제고를 위해 개혁하라고 나선 셈이다.
바른사회는 ‘국민연금공단은 2022년 기금운용수익률이 -8.22%를 기록하면서 한해 79조 6000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는데, 이는 전쟁과 인플레이션으로 불안정한 자산시장에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한 공단의 책임이 크다’고 지적했다.
바른사회는 ‘문재인 정권의 비정상적 운영이 윤석열 정부에 와서도 교정되지 못했다’며 ‘새 이사장도 문재인 정권과 호흡을 같이 하던 공무원 출신으로 국민연금공단과 기금운영본부의 쇄신과는 거리가 먼 행태를 보였다’고 주장했다.
바른사회는 이에 따라 ▲기금운용위원회 위원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법 및 시행령 개정에 나설 것과 ▲헌법 126조와 국민연금법 102조를 위반하는 경영 개입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특히 ▲경영 개입의 근거가 되고 헌법과 불합치한 제103조의3(국민연금기금운용전문위원회의 설치 및 구성)을 개정하라고 했다.
아울러 ▲문재인 정권에서 낙하산으로 임명됐거나 문재인 정권과 일부 ESG 투기세력과 야합한 국정 저항 세력을 발본색원하여 국민연금기금 운영의 정상화를 추진하고 ▲무능한 인사를 배제하고 국제적 기준에 부합하고 능력이 검증된 전문가를 채용할 것과 ▲이번 사태에 책임이 있는 기금운용 방식을 검토하여, 재발 방지를 위한 개혁방안을 제시하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