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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3년 6월 도피를 시작해 지명수배된 데나로는 전날 시칠리아섬 주도 팔레르모 한 병원에서 체포됐다. 군과 경찰은 은신처 파악에 나서 24시간만에 은신처를 찾아냈다.
은신처는 시칠리아섬 트라나피 지역 중심부 근처로, 데나로가 태어나 도피 전에는 활동 거점으로 삼던 곳이었다.
당국이 확보한 자료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데나로 지문과 함께 그동안의 호화생활을 짐작케하는 사치품들이 공개됐다. 당국에 따르면 고급 향수, 장신구, 유명 디자이너 의류, 신발, 고급 가구 등이 발견됐다.
데나로는 1992년 마피아 단속을 주도한 조반니 팔코네 검사와 파올로 보르셀리노 판사 살해 사건, 1993년 10명이 사망한 밀라노·로마·피렌체 폭탄 테러 사건 등 수많은 범죄 혐의로 일급 수배범 명단에 올라있었다. 데나로는 과거 궐석 재판으로 이미 종신형을 선고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