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순이익 전망치 가장 많이 하향된 업종 주목해야"

  • 등록 2022-12-05 오전 8:10:48

    수정 2022-12-05 오전 8:10:48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하나증권은 주가에 이미 약한 경기침체 우려가 반영됐다고 봤다. 내년 순이익 전망치가 가장 많이 하향된 업종에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이재만 주식전략팀장은 5일 “11월 미국 ISM제조업지수가 기준선을 하회하는 49포인트로 발표되면서, 미국 경기침체 확률도 다소 높아지고 있다”면서 “10년물 국채금리 하락을 해석할 때 연준 기준금리 인상 폭 하향(이전 75bp→ 예상 50bp)기대 보다는 경기침체 우려를 반영할 가능성이 높은 시기”라고 말했다.

코스피를 구성하고 있는 26개 업종 모두 지난해 고점 대비 올해 저점까지 20% 이상(약세장 기준) 하락을 경험했었다. 오히려 올해 저점 대비 12월 첫째 주까지 주가는 20% 이상 상승한 업종이 12개를 기록하며 약세장을 벗어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주가는 이미 약한 경기침체 정도는 반영한 것으로도 볼 수 있다는 설명이다.

내년 코스피 순이익 추정치는 6월 말 대비 현재 23%나 하향 조정됐다. 글로벌 금융위기였던 지난 2008년 6월 말 대비 12월 말까지 2009년 순이익 추정치가 31% 하향 조정된 것을 제외하면 가장 큰 폭의 하향 조정이 진행되고 있다.

이 팀장은 “내년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고 충분히 그럴 수 있을 것”이라면서 “현재 미국 물가 하락이 국내 수출 가격과 향후 매출총이익률과 같은 기업의 가격지표 하락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올해 코스피 매출총이익률 전망치는 22%지만 내년은 17%대로 낮아질 것으로 봤다.

10월 미국 가계 저축률은 2.3%로 지난 2000년 이후 최저치 2.1%에 근접해 있고, 11월 미국 기업 감원자 수는 전년비 417%나 급증했다. 이 팀장은 “미국 가계 소비 여력이 개선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면서 “국내 기업 이익추정치가 지금 보다 더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하지만 내년 순이익 추정치가 가장 많이 하향 조정된 업종이 오히려 향후 하향 조정에 대한 위험이 적을 수 있다고 봤다. 예를 들어 철강 업종은 내년 순이익 추정치가 6월 말 대비 12월 현재 21%나 하향 조정됐다. 익년도 순이익 추정치가 가장 크게 하향 조정됐던 당시인 27%에 근접해 있다.

이와 비슷한 정도로 내년 순이익 추정치가 하향 조정된 업종은 건설(-19%), 미디어(-23%), 소프트웨어(-27%), 반도체(-56%), 디스플레이(적자 전환)다.

이 팀장은 “한편 당해년도의 익년도 순이익 추정치가 가장 많이 하향 조정된 업종의 경우 실제로 익년도 연간 평균 주가 수익률과 상승 확률이 가장 높았다”면서 “특히 익년도 2분기까지 상대적으로 높은 주가 수익률을 기록했다는 점까지 감안할 때 내년 순이익 추정치가 경험적과 절대적으로 가장 크게 하향 조정된 소프트웨어와 반도체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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