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한테 공격당한 트라우마..다시 친해질까요[펫닥터]

  • 등록 2022-08-27 오전 10:00:00

    수정 2022-08-27 오전 10:00:00

시바이누 2살 여자아이(감자)입니다. 어릴 때 다른 강아지와 놀다가 귀를 한번 물린 적이 있습니다. 그 뒤로 산책할 때마다 처음 만나는 강아지를 보면 바짝 경계하고 예민해집니다. 실외배변을 하고 있어 산책을 자주 나가는데, 나갈 때마다 새로운 강아지를 만나면 저절로 긴장하게 됩니다. 강아지 트라우마 어떻게 극복해야 할까요?

송○○(20대 직장인 여성)

(사진=독자제공)
[펫펄스랩 크루]
감자의 상황은 물림 사고에 대한 경험이 트라우마로 발현된 상황으로 보입니다. 이런 상황을 개선하려면 애견 카페, 애견 운동장 등에 방문해 익숙해지는 노력이 어쩌면 상황을 악화 시키는 요인이 될 수도 있어서 적절한 사회화 교육이 필요해 보입니다.

1. 사회화 팁

다른 반려견들과 함께 하는 것을 통해 사회성을 길러주기 위해 많은 보호자님들이 또래의 반려견과의 만남을 조성하고 애견 운동장, 카페, 유치원을 방문하는데요. 이때 조심해야 할 부분은 반려견이 자신의 몸을 숨기고 피할 수 있는 충분히 넓은 공간이 있는 공간으로 방문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방문할 공간에 성향이 젠틀한 반려견들만 있다면 좋겠지만 현실적으로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기 때문에 장소 선택 시 감자와 함께 방문하시기 전에 사전에 방문해보시거나 충분히 해당 장소에 대한 정보를 파악하고 장소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2. 산책을 위한 팁

산책하다가 물린 경험 후 산책 나갈 때마다 다른 반려견에 대하여 긴장을 하는 경우라면 잠시 반려견을 피해 산책을 하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즉, 산책시 포인트를 ‘다른 반려견을 만나 극복을 해야겠다’보다는 ‘보호자와 즐겁게 산책을 했다’에 포인트를 두고 산책을 하는 것이지요. 오히려 다른 반려견을 만나지 않고 긴장하지 않고 보호자와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것이 긴장을 푸는 해결의 첫걸음이 될 것입니다.

긴장한 상태로 억지로 반려견을 만나게 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특히 리드를 매고 있는 상태로 도망갈 공간이 없다면 이런 상황이 트리거가 되어 공격적인 행동이 나올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산책하는 것이 점점 즐겁고 위험하지 않은 것으로 인식되어 극복되면 다른 반려견과 익숙해지기 위해 고정적인 시간대에 산책을 함께 할 수 있는 친구를 찾아서 함께 해보세요. 친구를 구할 때에는 최소 2살 이상의 성견 또는 다른 반려견에게 크게 관심이 없고, 성향이 부드러운 반려견이 좋습니다.

3. 강요하지 않기

긴장하고 움츠리는 모습을 보이는 상황에서 강요는 절대 금물입니다. 예를 들어 평소에 항상 다니던 산책 코스라도 낯선 강아지를 만나 두려워하고 예민해진 상태라면 산책을 강제로 지속하기 보다는 그 자리에서 충분히 회복할 때까지 감자에게 시간을 주는 것도 좋습니다. 이때 사료나 간식, 장난감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감자 좋아하는 사료나 간식을 산책 시에 소지해 감자가 그 상황을 긍정적인 기억으로 남길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트라우마에 대한 극복은 단기간에 이루어 질 수는 없습니다. 시간이 오래 걸릴 수 있지만 보호자님께서 인내심을 가지고 꾸준히 외부 환경에 노출 시키고, 교육해 주시면 분명히 극복할 수 있습니다.
‘펫닥터’는 ‘펫펄스랩’과 ‘이데일리’가 함께 진행하는 반려동물 건강관리·행동교정 상담 코너입니다. 상담 받고 싶은 우리 집 댕댕이와 야옹이의 사연을 사진과 함께 보내주세요. 선정되신 분의 상담 내용은 이데일리에 소개됩니다.
  • 이메일 : jebo@ edaily.co.kr / 카카오톡 : @펫스티벌
펫펄스랩은 펫과 사람의 행복한 동행을 위해 노력하는 사물인터넷(IoT)·빅데이터 기반 펫테크 기업입니다. 반려견의 음성과 활동 데이터를 분석해 주인에게 감정 상태를 알려주는 웨어러블 스마트 기기를 개발해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CES에서 혁신상을 받았습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청룡 여신들
  • 긴밀하게
  • "으아악!"
  • 이즈나, 혼신의 무대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