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햇반' 친환경 에너지로 생산한다

CJ블로썸캠퍼스에 친환경 에너지 공급망 구축
나무로 숯 만드는 과정서 발생한 스팀 활용
LNG 대체해 온실가스 年 4만4000톤 감축 효과
내년 착공·2025년 본격 가동…가정간편식 친환경 에너지로 생산
  • 등록 2022-04-10 오전 9:54:46

    수정 2022-04-10 오후 9:24:18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CJ제일제당은 ‘K-푸드’ 전진기지인 충북 진천 CJ블로썸캠퍼스에 목재 연료(바이오매스)로 공장을 가동하는 시설을 구축한다고 10일 밝혔다. 온실가스를 줄이는 친환경 에너지 공급망 구축으로 지속가능경영(ESG) 실천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CJ제일제당이 충북 진천 CJ블로썸캠퍼스에 구축하는 친환경 에너지 공급망.(사진=CJ제일제당)


이번 시설은 나무를 숯으로 만드는 과정(Biochar·Biomass+Charcoal)에서 발생하는 스팀을 사용하는 친환경 에너지 공급망으로, 생산되는 에너지는 기존 화석 연료인 LNG(천연가스)를 대체한다. 3만9600㎡(1만2000평) 규모로 내년 착공해 2025년 본격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시간당 50톤(t) 규모의 스팀 에너지 공급 능력(CAPA)을 갖출 예정이다.

특히 CJ블로썸캠퍼스는 국내 최초로 ‘가스피케이션(Gasification)’ 기술을 적용한다. 저온 열분해로 목재를 태워 발생된 가스로 발전 및 스팀을 생산하는 방식이다. 기존의 재래식 기술은 나무를 불로 태우는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탄소가 많이 배출되는 반면 가스피케이션 기술은 탄소 배출량이 낮아 전세계적으로 가장 앞선 청정에너지시스템으로 꼽힌다.

본격 가동을 시작하면 CJ블로썸캠퍼스에서 발생되는 온실가스가 연간 4만 4000t 가량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지난해 CJ제일제당의 국내사업장 총 17곳에서 발생한 온실가스 배출량의 약 10%에 해당하는 규모이다.

CJ블로썸캠퍼스는 국내 최대 규모의 식품 스마트 팩토리로, 햇반 등의 가정간편식 제품이 친환경 에너지로 생산될 예정이다. 이로 인해 CJ블로썸캠퍼스에서 생산하는 모든 제품에 탄소제로 인증 마크를 획득하게 된다. 시설 구축 및 운영 과정에서 유발되는 고용 창출, 지역 경제 활성화 효과도 클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위해 CJ제일제당은 지난 7일 아크홀딩스(사업 주관), 산림조합중앙회(연료 공급), CJ대한통운 건설부문(시공 전반), 유신(설계), 한국플랜트서비스(책임 운영), EG·지환(기술 공급), SK증권(투자) 8개사와 ‘아크(ARK)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산림자원순환형 그린뉴딜 에너지 공급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CJ제일제당은 CJ블로썸캠퍼스 내에 사업부지를 임대 제공하며, 아크컨소시엄으로부터 스팀 에너지를 구매하는 방식으로 참여한다.

김근영 CJ제일제당 식품생산지원실장(부사장·왼쪽 네번째)이 지난 7일 서울 강남구 인터콘티넨탈호텔 코엑스에서 아크컨소시엄 참여사 관계자들과 ‘CJ제일제당 그린뉴딜 에너지 공급사업 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 촬영하고 있다.(사진=CJ제일제당)


김근영 CJ제일제당 식품생산지원실장은 “CJ블로썸캠퍼스를 포함한 전국 모든 사업장에서 친환경 에너지 사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환경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고 우리 사회가 지속가능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CJ제일제당은 지난해 말 ‘2050년 탄소중립 및 제로 웨이스트(Carbon Neutral&Zero Waste) 실현’을 선언한 바 있다. 전 사업장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2030년까지 2020년 대비 25% 감축할 계획이다. 전력 에너지원은 2030년까지 미주·유럽 사업장부터 기존 화석연료를 재생·바이오 에너지로 100% 전환하고 2050년 아시아 지역까지 확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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