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NH투자증권은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의 내년 매출액이 올해 대비 6.7%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 구글, 아마존, 메타(구 페이스북)로 대변되는 빅테크 주도주와 올드 이코노미의 매출 증가율과 마진, 설비투자(CAPEX) 등 실적 상황이 조금씩 바뀌고 있기 때문이다.
추가 백신 접종 확대로 여러 나라에서 단계적 일상 회복이 추진될 거로 예측되는 만큼 내년 주식시장은 올드 이코노미의 부각에 집중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기업 매출이 강한 성장세를 보이는 국면에선 가치주도 성장주가 될 수 있다”며 “전 세계적으로 가치주가 우위에 있는 환경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내에서도 경기민감 가치주의 우위를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피크아웃 논란을 이겨낼 어닝과 주가 간 괴리가 큰 업종들에 관심이 필요하다”며 “시가총액 대형 경기민감주가 여기에 해당된다. 반도체, 자동차, 은행이 대표적이다. 단계적 일상 회복으로 실적이 재차 회복할 가능성이 높은 유통, 항공 등에도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