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본격적인 여름철을 맞아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과 폭염·폭우·열대야 등 무더운 날씨로 고통받는 취약계층을 집중 발굴해 지원한다고 26일 밝혔다.
올 여름은 코로나19라는 전례없는 특수상황으로 취약계층의 삶이 더욱 힘겨울 것이 예상된다. 이에 시는 경제적 어려움부터 돌봄 어려움이 있는 가구까지 더욱 세심하고 꼼꼼하게 살핀다는 계획이다.
대상은 코로나19로 인한 휴·폐업자, 실직 일용근로자. 소득이 없는 1인 중장년 가구 등 경제적 위기에 놓여 있는 가구다. 또 폭염 피해가 우려되는 옥탑방·고시원·지하방 거주자 등 취약계층을 지원한다.
시는 또 본인 또는 가족 중에 누군가의 돌봄이 필요한 경우, 일시적으로 재가시설에 입소하거나 방문요양으로 돌봄위기 극복에 도움을 줄 계획이다. 일상생활에 필요한 병원동행, 식사배달, 간단한 집안 수리 등 돌봄SOS센터를 통해서도 돌봄 서비스를 지원 받을 수 있다.
이 제도를 통해 저소득층(수급자, 차상위 계층)과 중위소득 85% 이하 시민은 시에서 비용을 지원하고, 일반시민은 자부담으로 이용할 수 있다. 오는 7월부터는 어르신·장애인 뿐만아니라 50세 이상 중장년도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정진우 서울시 복지기획관은 “코로나19와 여름철 폭염으로 독거 어르신, 쪽방주민, 중증장애인 등 취약계층의 삶은 더욱 힘들다”며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한 철저한 방역체계 속에서도 어려운 이웃들이 수월하게 여름을 날 수 있도록 위기가구 발굴과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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