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성원 행복해야 기업 지속가능" 최태원 회장 '행복론' 전도나선다

25일 경기도 이천 SKMS 연구소서 개최
매년 경영 메시지 발표·올해 화두는 ‘행복’
주요 계열사 CEO 참석…최태원式 주문
“구성원 행복해야 기업 지속가능” 설파
  • 등록 2019-06-25 오전 6:00:00

    수정 2019-06-25 오전 6:00:00

최태원 SK그룹 회장(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2016년 딥체인지(근본적 변화), 2017년 공유 인프라(딥체인지2.0), 2018년 일하는 방식의 혁신(비즈니스 모델 창출).’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매년 확대경영회의를 통해 제시해온 경영 화두들이다. 올해는 ‘행복론’을 설파할 것으로 알려졌다. 딥체인지로 대표되는 변화와 혁신 주문에서 사회적 가치 창출로 이어진 그룹의 핵심 경영전략이 구성원 행복을 중심으로 한 기업의 지속가능 경영으로 확대하는 모습이다.

24일 SK그룹에 따르면 최태원 회장은 25일 경기도 이천 SKMS연구소에서 16개 관계사 최고경영자(CEO)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19 그룹 확대경영회의’를 연다.

연 1회 실시하는 이 회의는 최 회장의 기업경영에 관한 핵심 메시지를 전달하는 주요 창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15년부터는 회의를 직접 주관하고, 2016년부터 매년 경영 화두를 던졌다.

2016~2017년 화두는 변화와 혁신이다. 최 회장은 2016년 회의에서 “현 경영 환경에서 변화하지 않는 기업은 서든데스(급사)가 될 수 있다”며 충격적인 메시지를 내놨다. 그러면서 근원적 차원의 변화, 패러다임의 전환을 뜻하는 ‘딥체인지’(Deep Change)를 처방전으로 제시했다.

2017년 확대경영회의에서는 ‘공유 인프라’와 ‘사회적 가치’를 화두로 던졌다. SK의 계열사들이 보유한 각종 사업 인프라와 경영 노하우 등 유·무형의 자산을 협력사나 사회·구성원의 성장과 발전에 활용하자는 밑그림을 만들었다.

지난해엔 ‘일하는 방식의 혁신’을 다루면서 “사회적 가치와 경제적 가치를 동시에 추구하는 방식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최 회장의 이같은 적재적소 메시지는 SK그룹을 빠르게 성장시키는 원동력이 됐다고 재계는 보고 있다. SK는 임원 전용 기사 폐지와 직원 직급 단순화, 주 4일 근무, 공유 좌석제 도입 등을 통해 빠르게 성장 중이다.

올해의 경영 키워드는 ‘행복’이다. SK 고위 관계자는 “그동안 최 회장이 강조해온 딥체인지와 사회적 가치, 일하는 방식의 혁신 등은 모두 결국 구성원의 행복으로 귀결된다”며 “최 회장의 기업경영철학의 최우선 가치로 두는 것도 ‘구성원의 행복’이다. 기업이 지속가능하려면 구성원이 행복해야 하는데 이런 고민 등을 공유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이미 각 계열사에 ‘행복지도’ 작성을 지시했다. 어떻게 구성원들을 행복하게 만들지 밑그림을 구체화하라는 주문이다.

이에 따라 이번 회의에서는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의 개막 인사말을 시작으로 SK이노베이션, SK하이닉스, SK텔레콤 등 주요 계열사 및 관계사 CEO들의 행복지도 발표가 이어질 예정이다. 최 회장은 행복지도 발표를 모두 청취한 후 마무리발언을 한다.

올해초부터 SK구성원들과 만나 ‘100회 행복토크’을 여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1월초부터 진행한 행복토크는 현재 60여회를 돌파, 최 회장이 약속한 100회 달성도 무난할 전망이다.

재계 한 관계자는 “최근 몇 년간 최태원 회장의 발언을 토대로 한 그룹의 변화는 국내 대기업에 좋은 선례가 되고있다”며 “이번 회의에서 최 회장이 어떤 메시지를 던질지 재계 관심이 쏠린다”고 말했다.

<표> 최태원 회장의 확대경영회의 주요 키워드

연도/ 키워드/ 주요 발언

2016년/ 딥체인지/ “변화하지 않으면 대기업도 서든데스(급사)할 수 있다”

2017년/ 공유 인프라(딥체인지2.0)/ “뉴 SK의 핵심은 사회와 ‘같이’ 성장하는 것이다”

2018년/ 일하는 방식의 혁신/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친화적 기업은 단기적 손실이 발생해도 장기적 기업가치는 성장한다”

2019년(예상)/ 행복/ “구성원의 행복 담보할 방법을 만들라”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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