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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스키협회장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오는 25일 폐회식 때까지 평창 일대에 머물 계획이다. 올해로 63번째 생일(2월14일)도 평창에서 맞이한다. 그만큼 평창올림픽 성공에 기여하고 싶다는 의지가 남다르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신 회장은 올림픽 개회식 참석을 위해 8일부터 평창으로 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만찬 등의 일정을 소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 회장은 평창올림픽 기간 중 알파인스키와 스키점프, 스노보드, 모글, 크로스컨트리 등의 경기를 직접 보고 한국 국가대표 선수들과 코치, 대회 관계자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현지서 IOC와 국제스키연맹(FIS) 등 국내외 귀빈들과도 만나 활발한 민간 스포츠 외교를 펼칠 것으로 알려졌다.
신 회장은 오는 13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리는 이른바 ‘최순실 재판’에 참석하기 위해 잠깐 귀경했다가 재판 이후 다시 평창으로 가 ‘민간 스포츠 외교관’ 역할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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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이번 올림픽 기간 ‘호스피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 프로그램은 개·폐회식에서 올림픽을 공식 후원하는 기업이 주요 사업 파트너들을 초청해 개회식 참석기회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행사다. 여기에는 중국 차이나모바일의 샤위에지와 부총재, NTT 도코모 요시자와 카즈히로 사장이 참석할 계획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인 허창수 GS회장도 개회식에 참석한다. 앞서 허 회장은 ‘평창동계올림픽 성공을 위한 후원기업 신년 다짐회’에서 “30년 전 88 서울올림픽에서 동구권과 서구권이 화합한 역사적 순간처럼 평창올림픽 역시 평화의 기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포스코는 권오준 회장이 직접 개회식 현장에 참석한다. 앞서 포스코는 오는 11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트장에서 열리는 5000m 남자 스케이트 경기에 임직원과 가족 160명으로 구성된 응원단을 파견하기로 하는 등 이번 평창 동계올림픽 홍보에 앞장서고 있다.
평창올림픽 조직위원장을 역임했던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도 9일 개회식을 직접 참관한다. 대한항공이 이번 평창올림픽 공식 파트너사로 활동하고 있는데다 조 회장이 2014년부터 2년여 간 조직위원장을 맡은 만큼 이번 대회에 남다른 애정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LG그룹도 개회식에는 부회장급 이상 고위급 인사는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LG를 대표해 주요 행사에 참석해온 구본준 부회장은 이번 개회식에 불참할 것으로 보인다. 또 LG전자 등 다른 주요 계열사 CEO들도 올림픽 관련 일정을 잡지 않을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LG그룹 관계자는 “이번 개회식에는 구본준 부회장이나 주요 계열사 대표이사 등은 참석 일정이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이 겨울철 건강상의 이유로 개회식 현장은 찾지 못한다. 대신 금춘수 한화 부회장을 비롯해 주요 계열사 CEO들이 현장을 찾을 예정이다.
이 밖에도 현대차그룹의 양웅철 부회장, 이원희 사장, 이광국 부사장, 권혁호 기아차 부사장, 김준 SK수펙스추구협의회 커뮤니케이션 위원장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