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자배당 기업] <2>유한양행

연(年)15% 고배당… 무상증자로 주주우대
  • 등록 2005-03-11 오전 8:19:52

    수정 2005-03-11 오전 8:19:52

[조선일보 제공] 유한양행은 제약주 중에서도 가치주로 주목받는 기업이다. 매년 15%를 웃도는 배당을 실시하는 데다, 5~10%의 무상증자를 통해 확실한 주주 우대 정책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는 신약 개발 효과와 공장 이전에 따른 법인세 감면 효과까지 겹쳐지면서 제약주 중 가장 투자 유망한 종목 가운데 하나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먼저 현재 개발 중인 위·십이지장궤양치료제인 레바넥스정이 상반기 중 개발을 마치고 신약 허가를 낼 것으로 보인다. 레바넥스는 위·십이지장궤양에 뛰어난 효능을 갖추고 있을 뿐 아니라 역류성 식도염이나 기능성 소화불량치료 등 다양한 증세에 대해서도 상당한 효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십이지장궤양에 대해서는 올해 1월 임상 3상 실험까지 마쳤기 때문에, 이르면 이달 중으로도 신약 승인 신청이 가능한 상태다. 위궤양과 위염도 올해 말이면 임상 3상 실험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네 가지 증세에 대한 신약 허가를 차질없이 받을 경우 내년 상반기 중에는 상용화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소화성궤양 치료제 시장 규모는 연간 3000억원을 넘어선다. 공장 이전에 따른 법인세 절감 효과도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유한양행은 군포 공장을 766억원에 매각, 97억원의 차익을 내년 실적에 반영할 예정이다. 현재 조세특례제한법에 따르면, 수도권 이외 지역으로 공장을 이전할 경우 새로운 공장에서 생산하는 제품에서 나오는 영업이익은 5년 동안 법인세를 완전 면제해주고, 이후 5년 동안은 법인세의 50%를 면제해준다. 충북 오창으로 공장을 이전하는 유한양행도 이런 특례법의 적용을 받아 새 공장에서 생산하는 제품(매출 점유율 70%선 추정)에 대해선 확실한 감세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제약중 대표적인 가치주 공장옮겨 감세혜택 누려 궤양치료 신약 곧 선보여 유한양행은 사실 대표 상품인 감기약 ‘콘택600’이 뇌출혈을 유발하는 PPA 성분을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작년 한때 대규모 반품 및 폐기로 홍역을 치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년 매출액은 3404억원으로 전년 대비 11.1% 늘었고, 당기순이익도 524억원으로 전년 수준(532억원)을 유지했다. 비타민제인 삐콤씨와 항생제 유크라의 매출이 견조했던 데다, 에이즈 치료제 원료 수출이 60% 이상 증가한 덕분이다. 대우증권 임진균 연구원은 “유한양행 본사는 물론 아기기저귀와 생리대 등 생활용품 업계의 강자인 자회사 유한킴벌리가 모두 경기회복 수혜주”라고 말했다. 경기가 회복될 경우 유한양행은 전체 매출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약국과 기능성 식품 매출이 크게 늘어날 수 있고, 유한킴벌리의 실적 호전에 따른 지분법 평가이익(자회사의 이익을 지분율에 따라 모회사에 반영하는 것)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신경제연구소 정명진 연구원은 “유한양행은 최근 3년 동안 제약업종 평균 PER(주가수익비율)을 32.7%나 상회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요 증권사들은 유한양행의 6개월 목표주가를 10만8000원(대신증권)에서 12만6000원(신영증권)까지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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