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는 지하철 위에서 서핑을?…틱톡에 목숨 건 청년들

  • 등록 2023-02-24 오전 7:15:28

    수정 2023-02-24 오전 9:02:47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달리는 지하철 위에 올라타 질주하는 이른바 ‘지하철 서핑’(Subway Surfing)이 미국 청소년들 사이에서 유행하면서 이로 인한 사망사고도 급증하고 있다.

지난 21일(이하 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20일 15살 A군이 뉴욕 윌리엄스버그 다리를 건너는 지하철 위에 올라타며 이같은 행동을 하던 중 구조물에 머리를 부딪치며 그대로 열차 아래로 떨어져 사망했다.

(사진=로이터)
최근 미국에선 이러한 지하철 서핑으로 사망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모바일 게임 ‘서브웨이 서퍼’(Subway Surfers)를 따라 한 지하철 서핑은 달리는 열차 위에 올라타 서핑하듯 묘기를 부리는 일종의 놀이로 알려졌다.

뉴욕 교통 당국은 이러한 사례가 2021년 206건에서 2022년 928건으로 4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집계했다. 2019년에는 490건 정도였다.

실제 지난해 12월 또 다른 15세 소년 B군 역시 맨해튼행 지하철에 탑승한 뒤 열차 위로 올라탔다가 추락하면서 선로에 머리를 부딪쳐 현장에서 숨졌다.

전문가들은 최근 들어 일부 청소년들이 SNS에서 유명인이 되기 위해 골몰하고, 틱톡에서 주목받으려 하는 게 화근이 된다고 지적했다.

에릭 아담스 뉴욕 시장은 “이번 사건은 정말 끔찍하고 비극적인 사건”이라면서 “이같은 행동의 경각심을 주기 위해 청년들과 많은 대화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NYT가 틱톡 측에 청소년의 위험한 행동을 부추길 가능성이 있는 서핑 영상과 관련한 정책을 질의하자 틱톡에선 일부 영상이 삭제된 것으로 드러났다. 틱톡 측은 “이용자 안전과 안녕은 틱톡의 최우선 과제”라면서 “부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는 위험한 행위를 부추기는 것을 허용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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