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실거래가]이주비 대출 막힌 반포주공1단지, 가격 뚝

국토부 실거래가시스템 신고 주간계약
  • 등록 2018-11-25 오전 10:01:38

    수정 2018-11-25 오전 10:18:48

서울 서초구 반포동 반포주공1단지 모습.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1+1 재건축’을 추진 중인 서울 서초구 반포주공1단지가 정부의 9·13 부동산 대책에 따른 이주비 대출 봉쇄 등으로 사업 진행에 비상이 걸리면서 거래가격도 떨어졌다.

지난 16~22일 매매계약을 체결하고 실거래가 신고까지 마친 서울 아파트 거래건수는 83건이다. 평균 거래금액은 4억7701만원이다.

1000가구 이상 대단지 거래 사례를 보면 서초구 반포동 반포주공1단지 1·2·4주구 전용 140.33㎡가 지난 22일 40억8000만원(3층)에 팔렸다. 지난달 중순에 같은 3층 물건이 41억원에 거래됐던 것을 감안하면 2000만원 떨어진 셈이다. 지난 8~9월 거래금액 42억~45억원보다는 1억~4억원 낮은 가격이다.

반포주공1단지 1·2·4주구는 조합원 절반 이상이 재건축 후 2채를 받는 ‘1+1 재건축’을 신청한 상태다. 9·13 대책으로 조합원 입주권과 분양권 보유자가 유주택자로 간주되고 2주택 이상 보유자는 규제지역인 서울에서 주택담보대출이 전면 금지되기 때문에 1+1 재건축 신청자는 이주비 대출을 받을 수 없다.

길 건너 반포주공1단지 3주구(AID차관 아파트) 전용 72.51㎡는 지난 16일 20억1000만원(3층)에 팔렸다. 지난 8월 말에 20억원 돌파한 이후 가격 수준이 유지됐다. 9·13 대책 직전에 19억7000만원(3층), 20억4000만원(4층) 거래된 이후 첫 거래다.

양천구 신정동 목동신시가지14단지 아파트 전용 55.02㎡는 지난 21일 8억5000만원(12층)에 팔렸다. 지난 8월 말 이후 3개월만에 거래가 성사됐다. 당시 12층 물건 거래금액은 8억5000만원, 8억9000만원이었다. 9·13 대책 이후 소폭 떨어진 셈이다. 다만 8월 초까지만 해도 7억원대에 거래되던 면적형이라는 점에서 아직은 연초 대비 가격 상승분이 1억원 이상이다.

구로구 개봉동 한진아파트 전용 84.96㎡는 지난 20일 4억9500만원(11층)에 거래됐다. 한달 전에 같은 층 물건이 5억2000만원에 팔린 것과 비교하면 2500만원 하락한 것이다. 다만 9·13 대책 발표 직전인 9월 초보다는 3000만~4000만원 오른 가격대다.

노원구 월계동 월계주공2단지 전용 44.52㎡는 지난 19일 2억5500만원(9층)에 팔렸다. 지난달 중순에는 15층 물건이 2억4800만원에 거래된 바 있다. 8월 말에는 2억1000만~2억4000만원에 거래된 면적형이다. 9·13 대책 이후에도 소폭 올랐다.

서울 양천구 목동과 신정동 일대에 들어선 목동신시가지 아파트 단지 전경. 양천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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