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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겨울의 문턱에 들어선 요즘, 풍경에 취해 오르다 보면 계절도 잊게 만드는 산이 있다. 남해안 다도해를 배경으로 온 산이 크고 작은 바위로 이뤄진 높이 723m의 전남 장흥 천관산. 호남의 5대 명산(천관산, 월출산, 내장산, 내변산, 지리산) 중에서도 숨겨진 보물이 많아 매년 등산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산을 오르는 내내 거북바위, 코끼리바위 등 재미있고 익숙한 형상의 바위들이 많아 천연의 바위전시장에 들어온 듯한 인상을 심어준다.
정명국사 천인은 <천관산기(天冠山記)>에서 천관산 봉우리들에 대해 “너무 이상하고 심히 괴이하여 오똑한 것, 납잡한 것, 빠끔한 것, 우뚝 일어난 것, 푹 엎드린 것들이 올망졸망하고, 높직하고, 펑퍼짐하고, 두루뭉술하고, 뾰쭉뾰쭉하며 천태만상이니 기이한 것을 다 기록할 수 없다.”라고 했다.
매주 명산을 소개하는 마운틴TV ‘주말여행 산이 좋다‘에서는 천관산의 여러 코스 중에서도 장천재에서 시작해 금강굴, 환희대를 지나 구룡봉을 올랐다가 연대봉 정상에 오른 뒤 정원석, 양근암 방향을 통해 다시 장천재로 하산하는 것을 추천한다.
자세한 산행코스 정보는 오는 4일 일요일 오후 2시, 마운틴TV ‘주말여행 산이 좋다’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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