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강세 업종이 한해 이끌어…반도체 비중 늘려야”

“12개월 선행 PER 10배, 매수접근 가능”
“2월 코스피 2400~2600선 등락”
  • 등록 2024-01-29 오전 7:37:59

    수정 2024-01-29 오전 7:37:59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코스피 지수가 이달 상당한 조정을 겪으며 저가 매수 대응이 유효한 수준까지 내려섰단 분석이 나왔다. 1월 강세를 보였던 업종이 통상 한 해를 이끌었던 경향에 따라 반도체와 하드웨어를 중심으로 비중을 늘릴 시기란 제언이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9일 보고서를 통해 “코스피는 1월 중 상당한 가격 조정을 겪으며 그 과정에서 밸류에이션이 낮아지는 등 가격 부담도 해소됐다”며 “현재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10배로, 과거 평균을 하회하고 있다는 점에서 매수 접근이 가능한 타이밍”이라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한국 경제에 가장 중요한 수출이 회복되고 있기에 주식시장에 대해 적극적인 관점을 취해도 된다고 생각한다”며 “올해 상반기 상승 경로를 감안해 조정 시 비중을 늘리는 대응 전략을 추천한다”고 밝혔다. 2월 코스피는 2400~2600선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했다.

업종으로는 IT를 선호 업종으로 제시했다. 김 연구원은 “1월 약세장에서도 IT는 견고한 흐름을 유지했다”며 “글로벌 투자 트렌드가 AI를 중심으로 변화하는 것도 IT 투자심리에 긍정적”이라고 했다.

그는 “최근 미국 시가총액 변화와 관련해 AI 관련주인 마이크로소프트가 새로운 패러다임의 핵심으로 부상하고 있는데, 해당 수혜가 예상되는 업종도 국내에선 결국 IT 기업”이라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반도체와 하드웨어를 중심으로 비중을 늘려야 한다”며 “일반적으로 1월에 강했던 업종이 한 해를 이끌어 나가는 경향이 있는데 올해도 IT가 그러한 역할을 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26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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