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실적은 시장 컨센서스를 큰 폭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연결 기준 매출액 3조9580억원, 영업이익 5023억원으로 추정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액은 15.7% 늘어나지만 영업이익은 32.2% 감소한 수준이다.
그는 “2분기 여행 수요 비수기에도 전분기 대비 이익 상향이 예상된다”며 “화물 운임 하락 속도가 더디고, 중장거리 노선 운임 및 수송량 증가가 핵심”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하반기는 성수기로 전분기 대비 이익 증가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정 연군원은 대한항공이 개별적으로 이익 레벨을 높일 수 있는 구조적 변화 존재한다고 짚었다.
그는 “장거리 여행에 대한 인식 변화, 60대 연령층 수요 증가 및 소비형태 변화로 프리미엄 수요 심화, 전쟁에 따른 러시아·우크라이나 영공 우회로 인해 미국, 유럽 노선 공급 제약 발생, 비즈니스 좌석 수요 증가 등이 구조적 변화 요인”이라며 “대한항공을 통한 환승 수요 증가 이슈는 예상보다 장기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인수 관련 불확실성으로 인해 구조적 이익 레벨 상향이 반영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정 연구원은 “향후 대한항공은 델타항공 조인트벤처(JV)를 통한 미주~아시아 지역 영향력 강화, 중장거리 노선에서 화물 영업력 강화, 재무구조 개선을 통한 신규 기재 도입 여력 확대 및 엔진 등의 신규 사업 투자 진행을 감안하면, 피어 대비 밸류에이션 할인이 아닌 할증 요인이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아시아나항공 관련 불확실성이 해소되면 재평가가 충분히 가능하다고 판단하며, 1차적인 아시아나항공 인수 관련 이슈는 10월로 예정된 유럽연합(EU)의 결합 심사 결과 발표”라고 덧붙였다.